[뉴스줌인] 기대 안고 등장한 2세대 라이젠, 뭐가 달라졌지?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AMD코리아(2018년 4월 16일)
제목: AMD, 2세대 라이젠(Ryzen) 데스크톱 프로세서 사전 예약 판매 진행

요약: AMD는 성능이 향상된 2세대 라이젠(Ryzen) 프로세서를 오는 4월 19일 출시함에 앞서 16일부터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2세대 라이젠은 최대 8코어 16쓰레드의 구성을 갖췄으며 냉각 성능은 높이고 소음을 줄인 레이스(Wraith) 시리즈 쿨러가 동봉된다. 2세대 라이젠과 함께 X470 칩셋 기반 신형 메인보드도 출시될 예정이다.

공정 미세화하고 클럭 높인 2세대 라이젠

2017년 초에 첫 출시된 라이젠 프로세서(코드명 서밋릿지)는 기존 아키텍처(기반기술) 대비 최대 40% 클럭당 성능이 향상된 젠(Zen) 아키텍처 및 14nm 미세 공정을 적용, 이전의 AMD 프로세서 대비 큰 성능 향상을 달성했다. 오는 19일 출시될 2세대 라이젠(코드명 피나클릿지)는 기존 젠 아키텍처를 일부 개선해 탑재했으며 이전보다 좀더 미세해진 12nm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했다. 제조 공정이 미세해지면 발열이나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어 한층 고성능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

코어의 구성은 라이젠7(2700, 2700X)이 8코어(물리적 코어) 16쓰레드(논리적 코어), 라이젠5(2600, 2600X)가 6코어 12쓰레드 구성으로 전작(라이젠7 1700/1700X, 라이젠5 1600, 1600X)과 같다. 다만 기본 동작 클럭이 200~300MHz 정도씩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

화려한 외형의 신형 쿨러 추가, 메인보드는 기존 제품과도 호환

전작에서 호평 받은 레이스 시리즈 쿨러도 2세대 라이젠에 적용되는데, 그 중 최상위 모델인 라이젠7 2700X에 제공되는 레이스 프리즘(Wraith Prism) 쿨러는 이번에 새로 발표된 것이다. 프로세서에 직접 접촉하는 히트 파이프로 냉각성능을 높인 것 외에 무지개색의 RGB 링을 갖춰 PC 내부를 보다 화려하게 꾸밀 수도 있다.

참고로 올해 초에 출시된 라이젠 APU 시리즈(코드명 레이븐릿지)와 달리 이번에 소개된 2세대 라이젠은 내장 그래픽 기능을 갖추고 있지 않다. 이 정도의 하이엔드급 프로세서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은 대부분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장 그래픽 기능을 넣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2세대 라이젠과 함께 AMD X470 칩셋 기반의 신형 메인보드도 출시된다. X470를 비롯한 400 시리즈 메인보드는 저장장치의 속도를 높이는 AMD 스토어미(StoreMI) 기술이 탑재되어 기존의 300 시리즈 메인보드와 차별화를 했다.

한편, 2세대 라이젠 역시 하드웨어 규격은 AM4 소켓을 이용하므로 기존의 300 시리즈 메인보드에도 호환이 된다. 따라서 1세대 라이젠에 300 시리즈 메인보드를 이용하던 기존 사용자들도 메인보드 바이오스(펌웨어)를 업데이트하면 2세대 라이젠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IT동아는 2세대 라이젠의 출시일인 19일을 전후해 제품의 성능을 직접 분석한 리뷰 기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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