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4562313 0512018041744562313 04 0404001 5.17.14-RELEASE 51 뉴스1 0

'시리아 아이들 죽어가는데'…아사드 자녀 휴양 즐겨

글자크기

BBC "아사드 자녀들, 흑해 크림반도 캠프에서 휴가"

뉴스1

15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아카즈에 있는 난민캠프에서 아이들이 물통에 물을 채우고 있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수년간 계속된 내전으로 무고한 시리아 아이들이 하루하루 참혹한 삶을 이어가고 있지만,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자녀들은 흑해 유명 휴양지에서 휴가를 즐겼다고 영 BBC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사드 자녀들은 지난해 휴양지로 유명한 흑해 러시아 청소년 캠프에서 휴가를 보냈다. 이 캠프 이름은 '아르텍'으로 흑해 크림반도에 위치해 있다.

지난 15일 다마스쿠스에서 아사드를 접견한 러시아 드미트리 사블린 의원에 따르면 아사드는 "내 아이들은 지난해 아르텍에 있었다"며 "여행으로 러시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아사드는 아들 하페즈(16), 카림(13)과, 딸 제인(14) 등 세 자녀를 두고 있다.

BBC는 아르텍에 확인한 결과, 실제로 아사드의 자녀가 이 캠프를 다녀간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당시 시리아 어린이 44명이 이곳 캠프에서 휴가를 즐겼다.

지난해 모스크바 주재 시리아 대사 리아드 하다드는 "아사드의 자녀가 러시아어를 배우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뉴스1

지난 7일(현지시간) 동구타 두마 지역에서 화학무기 의심 공격을 받은 한 아이가 누워 있다.©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어를 배우며 휴양을 즐긴 아사드 자녀 모습은 다른 시리아 아이들이 처한 암울한 현실과 대조적이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지난 2011년 3월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래 10만명이 넘는 민간인이 숨졌다. 이 중 약 2만명이 어린이다.

지난 7일에는 민간인을 상대로 동(東)구타에서 자행된 화학무기 의심 공격으로 최소 80여명이 사망했다. 질식·발작 등 증세를 동반한 화학무기 공격은 어린아이에게 더 치명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드 정권은 국제사회로부터 동구타 지역에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강한 의심을 받고 있다.

뉴스1

시리아 동구타 지역에서 농구를 하는 아이들.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wonjun44@news1.kr

[© 뉴스1코리아( 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