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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일좀하자"vs"가열찬 투쟁"…더 뜨거워진 여야공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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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사퇴에 고무된 野…'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 대공세

與 "정치공세 중단하고 4월 임시국회 정상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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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계단에서 열린 대한민국 헌정수호 자유한국당 투쟁본부 발대식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4.1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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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김성은 기자,전형민 기자,정상훈 기자,이형진 기자 =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민주당원 댓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의 공방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김 원장이 '더좋은미래'에 5000만원의 후원금을 기부한 것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법' 판단을 내리자 사퇴했고, 김 의원도 두 번째 입장발표를 통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음에도 논란이 계속되는 등 오히려 더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야당은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우선 자유한국당은 17일 김 전 원장의 사퇴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헌정농단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대한민국 헌정수호 자유한국당 투쟁본부' 발대식을 열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한국당은 이날부터 투쟁본부 천막에서 첫 농성 주자로 나서는 김 원내대표를 포함해 당내 의원들이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기식 갑질 특검'과 '댓글공작특검'은 국민이 한결같이 요구하는 명백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일이고, 이 일을 위해 한국당은 가열찬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김기식 전 원장 사퇴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및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을 향한 공세에 집중했다. 김기식 전 원장이 사퇴한 만큼 이제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의혹에 무게 추를 옮기는 모습이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경찰은 이 사건(댓글조작)의 실체를 숨기고, 검찰은 덮고, 당사자인 실세 국회의원(김경수)은 (문자를) 지우고, 고발인이자 적폐청산 주역을 자처하는 민주당은 감추려고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의혹을 '19대 대선 불법여론조작사건'으로 명명하고 검찰의 수사가 미진할 시 특검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주평화당도 "검찰과 경찰은 지금이라도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한다. 정권의 정당성, 도덕성이 걸린 수사"라며 "이명박, 박근혜 댓글 적폐를 수사했던 똑같은 잣대로 성역없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경찰은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범죄행위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당과 (댓글조작 당원이) 무관하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사실관계를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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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4.17/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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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의 이같은 공세에 더불어민주당은 김기식 전 원장이 사퇴한 만큼 야당은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4월 임시국회 정상화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제발! 일 좀 합시다!'라는 제목의 백드롭을 내걸었다. 백드롭에는 청년·지역살리기 추경예산, 국민투표법 개정, 내 삶을 바꾸는 개헌 등 4월 임시국회의 주요 현안을 명기한 후 '즉각처리' 문구를 하단에 배치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제 국회를 더 이상 중단시킬 이유도 사라졌다"며 "지방선거를 앞둔 한국당의 건수올리기 정치로 개헌, 추경, 민생입법이 활짝 피지 못하고 고사되기 일보직전이다. 국민들의 마음을 담아 한국당에 한마디 한다. 제발 일 좀 합시다"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어제 경찰은 드루킹이 일방적으로 전송한 문자 대부분을 (김경수 의원이) 확인조차 하지 않았고 통화 내용이 전무했다고 밝혔다"며 "한마디로 김 의원과 드루킹 사이에 부적절한 연결고리가 존재하지 않았단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자유한국당과 야당의 소원대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사퇴했으니 이제 그만 국회로 돌아오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제발 일좀 하자"고 가세했다.

김 의장은 이어 "소모적인 정쟁을 벌이느라 추경을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국민이 국회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 야당은 고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ykjmf@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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