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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웠던 신재영의 첫 승…그래도 장정석 감독은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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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신재영(29·넥센)의 시즌 첫 승, 그 뒤에는 장정석 감독의 믿음이 있었다.

“쑥스러운 승리죠.” 때론 1승이 참 어렵다.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한 신재영이다. 처음 두 경기에선 5이닝을 채 버티지 못했고, 세 번째 등판에선 퀄리티스타트를 기록(6이닝 2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맞이한 네 번째 경기. 이번엔 화끈한 득점지원(7점)을 등에 업고 순항하는 듯했으나 마의 5회에서 흔들렸다. 한 이닝에만 6피안타(2피홈런)를 허용, 5점을 대거 내줬다. 불펜진의 호투가 없었다면, 또 한 번 다음을 기약할 뻔했다.

인상적인 부분은 신재영을 향한 장정석 감독의 굳건한 신뢰다. 앞서 장정석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신재영을 투수 MVP로 선정, 일찌감치 4선발로 못 박은 바 있다. 개막 직후 신재영이 연거푸 부진한 모습을 보일 때에도 선발 로테이션의 변화는 없었다. 장정석 감독은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선발진을 꾸린 만큼 일단은 믿고 가려한다”면서 “난타를 당한 것에 대해서는 스스로 돌아봐야겠지만, 시즌 초반보다 많이 좋아졌다”고 신재영에게 힘을 실어줬다.

신재영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알기에 가능한 일이다. “신재영은 15승 신인왕 출신이다.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고 운을 뗀 장정석 감독은 “언제나 성실하게 준비한다. 부족한 점을 메우기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일례로 신재영은 최근 트레이닝파트의 도움을 받아 자비로 땀 억제 기계를 구입했다. 손가락 물집을 최소화하기 위한 묘책이었다. 관련 수술까지도 고려했다는 신재영은 “확실히 땀이 덜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첫 단추를 잘 끼웠으니,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믿고 싶다.” 이제는 신재영이 장정석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때다. ‘억지로’라는 자조 섞인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그래도 첫 승을 올린 뒤 조금은 편안해진 표정이었다. 신재영은 “너무 안 맞으려 하다 보니깐 제구가 잘 안 되더라. 맞더라도 볼넷 없이 가는 게 더 나은 것 같다”면서 “최대한 편하게 던지려고 한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2군 안가고 풀타임으로 선발로 나가서 잘 하고 싶다”고 멋쩍게 웃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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