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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임명 2주 만에 결국 사퇴…‘최단명’ 금감원장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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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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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결국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동안 김기식 엄호에 나섰던 청와대와 여권은 매우 곤혹스러워졌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금융개혁도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와 이야기나눠봅니다

김선경 기자, 결국 김 원장이 어젯밤(16일) 사의표명했어요?

<기자>
네. 김기식 원장이 어제 저녁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 직후 임명권자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금감원 공보실을 통해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김 원장이 사의 배경을 직접 밝히진 않았으나 선관위가 공직선거법 위반 부분을 지적하자 자진해서 사의를 표명하는 방법으로 거취를 정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의 과거 국회의원 시절 문제 되는 행위 중 어느 하나라도 위법이라는 판정이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며 김기식 원장 논란과 관련한 정면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원장은 취임 14일 만에 사임하는 금감원 역사상 최단명 원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이제 검찰 수사에 응하게 됐습니다.

<앵커>
외유성출장과 셀프후원 논란이 많았는데 선관위 판단이 정확히 어땠습니까?

<기자>
선관위는 김 원장의 셀프후원 의혹에 대해 위법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회의원이 비영리법인의 구성원으로서 종전 범위를 현저히 초과하는 금액을 납부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건데요.

김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기 직전에 정치후원금에서 5000만 원을 연구기금 명목으로 민주당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에 기부한 것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처음 논란이 됐던 해외출장 문제와 관련해 보좌직원 동행과 관광일정 소화는 모두 적법하다는 판단을 내놨습니다.

다만, 정치자금 수수에 해당할 소지가 있어 지양해야 한다는 게 선관위의 해석입니다.

<앵커>
최흥식 전 원장에 이어 김기식 원장까지 연이은 낙만에 금감원 패닉이겠어요.

<기자>
금감원은 한 달 만에 수장 두 명이 물러나면서 '금융 검찰'로서 명예에 먹칠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두 원장 모두 각종 비리 의혹으로 중도 퇴진하게 됐다는 점에서 금감원의 권위와 신뢰가 바닥으로 추락했는데요.

문제는 당분간 금감원장 공백 상태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인데요.

금융개혁을 외치는 현 정부에 맞는, 그러면서도 금감원장에 오를 만큼 금융에 대한 높은 식견까지 갖추고 더욱 엄격해질 인사 검증을 통과할 수 있는 인물을 찾아야 하는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금감원장 선임이 늦어지면 금감원의 각종 과제들, 당장 채용비리의혹이나 삼성증권 배당사고처리 등 난항을 빚을 수 밖에 없고 각종 금융개혁과 금융당국의 감독 체계와 역할 재편 같은 장기 과제들도 밀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은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무 대행을 맡을 예정입니다.

<앵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김기식 엄호에 나섰던 청와대와 여권은 매우 곤혹스러울텐데, 문재인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이 또 도마에 오르겠어요.

<기자>
네, 특히 인사의 총책임자로 김 원장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렸던 조국 민정수석에 대한 책임론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부실 검증으로 낙마한 차관급 이상 인사는 김기식 원장 외에도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등 7명 이상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야권은 조국 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민정라인이 인사 실패를 책임지고 총사퇴를 해야 한다며 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김기식 금감원장 사퇴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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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경 기자 think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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