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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퓰리처상 사진으로 보는 '21세기 인종청소' 로힝야 난민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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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보도상인 퓰리처상 이사회는16일(현지시간)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의 비극을 사진으로 담은 로이터통신을 피처 사진 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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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이 모여 사는 미얀마 서부 리아킨주의 한 마을이 불에 탄 채 남아있다. 지난해 9월 27일 촬영된 사진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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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난하던 중 보트가 침몰해 사망한 로힝야족 난민의 시신이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놓여 있다. 지난해 9월 28일 촬영됐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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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힝야족 어린이들이 지난해 11월 1일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 지역을 흐르는 나프강을 건너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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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난가는 로힝야족. 지난해 11월 2일 사진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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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일 방글라데시로 피난하던 로힝야족 난민이 기운을 잃고 쓰려져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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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판 인종청소’라 불리는 로힝야족 난민 사태는 지난해 내내 국제사회를 달궜다.

불교 국가 미얀마의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오랫동안 박해받아 왔다. 미얀마 정부는 종교·민족·언어가 다른 이들에게 국적을 부여하지 않았고 갖은 차별과 탄압을 가했다. 핍박이 이어지자 로힝야족은 반군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을 구성해 정부에 저항했다.

사태가 현재에 이르게 된 건 2016년 말 로힝야족 반군이 서부 리카인주(州)의 국경 초소를 습격하고 나서다. 미얀마 정부군은 대대적으로 반격했다. “테러조직 반란군을 진압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본격적인 로힝야족 소탕작전은 민간인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정부군이 마을에 불을 지르고 부녀자를 성폭행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등 로힝야족 학살에 앞장섰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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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로 피난하기 위해 보트를 타고 라프강을 거너는 로힝야족 난민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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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강을 건너 방글라데시에 닿은 로힝야족 난민들이 강변을 따라 걷고 있다. 지난해 9월 11일 사진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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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을 흐르는 나프강을 건넌 로힝야족 난민 여성.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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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에 있는 난민캠프에서 로힝야족 사람들이 구호물자를 놓고 다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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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로 피난 중 생후 40일 된 아이를 잃은 로힝야족 여성이 슬퍼하고 있다. 지난해 9월 14일 촬영됐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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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말 미얀마 정부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국경은 넘어 피신한 로힝야족 난민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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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의 탄압을 피해 수많은 로힝야족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난했고, 그 숫자는 7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미얀마의 실질적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은 물론 미얀마 정부는 탄압 자체를 부인해 왔다.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정부는 열악한 난민 캠프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로힝야족을 2년에 걸쳐 본국으로 송환하는 데 합의했다. ‘인종 청소 국가’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미얀마 정부가 국제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마지못해 선택한 조치다.

지난 14일 미얀마 정부는 로힝야족 5명이 난민 중 처음으로 귀환했다고 발표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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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난민캠프에서 사망한 11개월 된 로힝야족 아기의 얼굴을 가족들이 나뭇잎을 덮어줬다. 지난해 12월 4일 촬영됐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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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탈출을 위해 강을 건너던 중 보트가 전복해 사망한 로히야족 난민의 시신이 방글라데시 난민캠프 인근 마드라사(이슬람 종교학교)에 놓여있다. 지난해 10월 9일 사진이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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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0일 방글라데시에 있는 로힝야족 난민캠프에서 어린이들이 연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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