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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021년 5G 스마트폰 1억대 출하"…글로벌 침체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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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스마트폰 출하량 15억대 감안하면 크지 않아
불확실한 5G 표준, 높은 칩셋 가격 등이 초기 5G 스마트폰 성장 걸림돌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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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5G 스마트폰의 등장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를 막을 수 없을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10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스마트폰 출하량이 15억여대임을 감안하면 크지 않은 숫자다.

초기 5G 스마트폰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은 여러가지다. 첫째, 아직까지 5G 표준에 대한 명확한 글로벌 표준이 확정되지 않아 업체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 둘째, 5G 칩셋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바 5G 스마트폰 가격도 더욱 비싸진다. 탐 강 카운터포인트 디렉터는 "초기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만 5G 연결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셋째, 한국·미국·중국·일본 등 소수 국가만이 초기 5G 인프라를 구축한다.

다만 5G 스마트폰은 5G 표준이 4G와 5G를 연동해 모두 활용되는 '논스탠더드얼론'에서 5G만 활용되는 '스탠더드얼론'으로 전환되는 때 성장의 발판이 마련된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5G 스마트폰은 2019년 5G 초기 상용화 단계에서 저조한 성장을 기록하다 독립적 5G 사용이 가능해지는 때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모리스 클레네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한국·미국·중국·일본에서 5G 관련한 큰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5G 스마트폰 역시 이들 국가에서 집중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유럽은 5G 시장이 성숙해지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5G 스마트폰의 등장에도 적어도 2021년까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는 지속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연평균 성장률이 1~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시장이 포화돼 교체주기가 늘어난 데다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기에는 업체 혁신이 미미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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