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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안녕하세요’ 이영자, 이런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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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이영자의 진정성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연출 양자영, 김형석, 편은지) 361회에는 때론 웃음을, 때론 눈물을 짓게 만드는 이영자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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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는 대한민국 음반 밀리언셀러 가수 조성모, 떠오르는 뷰티 여신 김지민,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래퍼 플로우식, 스윗하고 솔직한 매력의 에릭남, 긍정 에너지를 무한 발사하는 킬라그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킬라그램은 이날 방송국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이영자를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자를 만난 곳은 바로 꽃집. 모두가 의아해하는 모습에 이영자는 “왜 그런 반응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왜 꽃집을 방문했냐고 묻자 “식용꽃을 사러 갔었다”며 일반적이지 않은 목적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사연 당사자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음료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집에서 직접 이를 만든다는 아내는 이영자에게 효소 두 통을 선물로 전달했다. 그러나 남편이 평소에 남들에게 주스를 주면 화낸다는 말에 눈치를 살피던 이영자는 “아버지, 이거 그냥 도로 가져가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후배 개그우먼 김지민은 누구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영자가 여고생이 보낸 사연을 읽으려고 목소리를 가다듬자 “여자인데 왜 여자 목소리를 내세요?”라고 물어본 것. 이영자는 물론이고 이를 지금까지 한번도 이상하게 생각해본 적 없는 MC들은 일제히 웃음을 터트렸다.

시종일관 밝은 것 같지만 이런 이영자의 이면에 슬픈 모습도 드러났다. 구속의 끝판왕이라는 아빠에 대한 사연을 두고 이야기하다 감정이 북받친 것. 맨살이 좀 보인다는 이유로 새 옷을 찢어버리는가 하면, 화가 나면 집안의 물건까지 부순다는 말에 이영자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아빠는 표현이 잘못됐을 뿐 딸에 대한 애정은 여느 부모님들과 같았다.

이를 들은 이영자는 “아버지 표현해줘야 해요. 아버지가 그렇게 못하면 엄마라도 ‘그런 게 아니다’라고 딸한테 말을 해줘야 돼요”라며 “우리 아버지도, 어머니도 (사랑을 표현) 안 해줬어요. 끝끝내 안 해줬어요. 내가 50이 됐는데도”라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 결핍을 채우려고 우리 세 자매가 똘똘 뭉쳤어요. 남은 세상을 또 살아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남한테 사랑을 또 나눠줘야 하니까요”라며 “사랑받은 자식들이 세상에 나가서 싸울 힘이 있어요. 돈 벌면 뭐해요? 아버지가 사랑하는 걸 못 느끼는데. 저는 그것 때문에 50년을 방황했어요”라고 진심으로 딸과 아버지의 화해를 바라는 모습으로 모두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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