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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붕괴’ vs ‘추가 상승’…집값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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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일본처럼 쇼크 가능성 낮지만 지역별 집값 양극화 우려된다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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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남의 아파트, 빌딩 전경. /사진제공=뉴시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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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정책이 시행되면서 집값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줄고 초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집값이 본격적으로 떨어질 수 있어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동향을 전망한 한국건설산업구원과 한국은행 보고서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해 7월 발표한 ‘향후 국내 건설시장 패러다임 변화의 주요 특징’에서 인구감소로 신규주택 수요가 매년 7000~8000가구 줄어 현재 40만가구에서 2030년 30만가구 내외로 축소된다고 전망했다.

한국 국민은 65세 이상부터 거주공간 크기를 줄이고 가격이 싼 집으로 이동하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한다. 이에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세대가 고령층에 진입하는 2020년대 중반부터는 중대형 주택 매물이 증가하고 이들이 75세 넘는 2030년대부터는 수요 감소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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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문을 연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모델하우스가 방문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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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선 한국도 부동산버블 붕괴와 인구감소로 1992년 이후 주택가격이 53% 떨어진 일본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한국은행은 ‘고령화에 따른 주택시장 영향’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주택공급 방식이 일본과 달라 주택가격이 일본의 경로를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버블 붕괴 직전인 1988년 단독·다세대주택 비중이 69%로 아파트(맨션)의 2배 넘었지만 한국은 2015년 기준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파트가 60%로 단독·다세대(39%)보다 높다. 주택매매회전율(연간매매건수/재고주택량)도 2016년 기준 10.4%로 일본(0.3%)을 크게 웃돈다.

아파트는 거주 편의성으로 선호도가 높고 매매·임대로 유동성 확보가 쉬워 거래 수요가 유지될 것이라고 한은은 내다봤다.

다만 서울 강남권 등 주거 선호지역을 제외한 지방 노후주택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빈집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서울과 지방 집값 양극화가 심화할 수 있지만 신축아파트 청약열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집값 상승세가 다소 꺾였지만 고점이란 인식이 분명치 않고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은 신축아파트는 안전자산이란 심리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 중심지는 당분간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엄식 기자 us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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