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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 논란에 KBO 오락가락 행정…불신의 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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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중 욕설을 한 한화 이용규에게 KBO가 엄중 경고 처분을 내렸는데요.

최근 거듭되는 판정 논란에 선수와 심판간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KBO의 오락가락 행정이 혼선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심판에게 볼 판정을 물어보다 퇴장당한 두산 오재원의 어리둥절한 표정입니다.

반면 과격하게 항의한 삼성 이원석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습니다.

올 시즌 추가된 '경기 중 심판에게 질의 금지' 지침을 오락가락 적용한 결과입니다.

선수와 심판간 사전 공감대가 없는 상태에서 규정이 적용돼 혼란만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KBO는 전지훈련기간인 2월 26일에 선수협에 지침 개정안을 보냈고, 시범경기 기간인 지난달 19일에야 최종안을 통보했습니다.

미리 인쇄된 KBO 리그 규정집에도 관련 내용이 없었습니다.

문제가 계속되자 선수협과 심판 그리고 KBO는 뒤늦게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김선웅/선수협 : "이런 어떤 실제 적용 부분에서 혼선이 있었고, 그런 부분을 얘기하고 잘 몰랐던 부분을 서로 이해하고 협의하자고 얘기했다..."]

[정금조/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장 : "앞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선수들과 잘 협의해 나가겠다."]

결국, KBO는 엄격하게 규정을 적용했던 오재원 퇴장 판정이 논란이 되자 여론에 떠밀려 서둘러 선수협과 대화를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원석에게는 완화된 규정을 적용해 또다시 혼선을 키웠습니다.

KBO는 다음 주 심판들을 모두 소집해 최근 불거진 판정논란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 경기에서 넥센 한현희의 보크를 잡아내지 못한 심판진은 오늘 엄중 경고조치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문영규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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