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44544803 1092018041644544803 08 0801001 5.18.11-RELEASE 109 KBS 0

“임신부 미세먼지 노출, 아이 ‘아토피’ 위험 높인다”

글자크기

[앵커]

임신부가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수록 출산한 아이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집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하면 이런 위험도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신부의 미세먼지 노출이 영아의 아토피 피부염 발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화여대 연구팀이 산모 6백 50여 명을 대상으로 임신중 대기오염 물질 노출과 6개월 미만 유아의 아토피 발생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괍니다.

임신 12주 미만의 임신초기에 미세먼지 노출량이 1 세제곱미터당 10 마이코그램씩 증가할 때마다 출산 후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에 걸릴 위험이 22% 높아졌습니다.

또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대표적 대기오염물질인 이산화질소도 노출량이 10 ppb씩 증가할 때마다 아이의 아토피피부염 위험이 35%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임신 중 대기오염물질 노출이 아이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임신 초기에 급속히 발달하는 태아의 피부구조가 대기오염물질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주거지 200미터 이내에 녹지공간이 풍부한 임신부는 미세먼지와 이산화질소 노출량이 증가해도, 아이의 아토피피부염 위험이 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녹지공간의 공기정화 기능이 대기오염물질의 위해성을 막아주는 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때문에, 유아의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임신 초기 여성에게 교통 관련 대기오염의 노출을 줄이고, 숲과 공원 등의 녹지공간 접근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황동진기자 ( ace@kbs.co.kr)

<저작권자ⓒ KBS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