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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코미 '불꽃 난타전'…"최악 국장" vs "도덕 결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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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 "트럼프, 여자를 고깃덩어리 취급"

트럼프 "한 자리 원한 비열한 인간"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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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정이나 기자,김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임스 코미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공방전이 또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겨냥해 "역대 최악의 FBI 국장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코미 전 국장의 ABC방송 인터뷰 방송 시작을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코미 깎아내리기'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코미는 클린턴이 이길 것이라는 가정 하에 (수사를 무혐의로 종결하기로) 결정했다. 한 자리를 원했기 때문"이라며 "비열한 인간"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뒤이은 트윗에서 "나는 한 번도 코미에게 개인적인 충성을 요구한 적이 없다. 그 사람을 잘 알지도 못한다"면서 "그의 수많은 거짓말 중 하나다. 그의 '메모'는 본인 위주인 데다 가짜"라고 맹비난했다.

ABC방송에서 흘러나온 코미의 공격 수위도 만만치 않았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신적으로 무능력하거나 치매 초기 단계에 있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면서 "그가 의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되기에 도덕적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자들을 고깃덩어리처럼 취급한다. 크고 작은 일에 대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하고, 국민들이 그 거짓을 믿는다고 주장한다"고 부연했다.

코미 전 국장은 또 "우리의 대통령은 이 나라의 핵심 가치를 존중하고 고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해야 하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그럴 능력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탄핵을 통해 대통령직을 그만두게 하는 것을 선호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그건 미국민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 것이며 간접적인 것인데, 나는 그들(미국인)에게는 직접 행할 수 있는 권리(선거)가 있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코미 전 국장의 갈등은 지난해 5월 트럼프가 코미를 전격 해임하면서 시작됐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 2016년 대선을 불과 11일 앞두고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사적인 이메일을 오용했을 가능성에 대한 수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었다.

이는 힐러리 클린턴의 패배, 혹은 경쟁자였던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시 자신의 캠프와 러시아와의 연계 가능성,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압박이 목에 차오자 코미 전 국장을 해임했다.

코미 전 국장은 오는 17일 자서전도 공식 발간한다. 그는 저서 '더 높은 충성심: 진실, 거짓말, 그리고 리더십'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대체 현실이라는 보호막 속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고 묘사하며 트럼프와의 만남 후 "검사 시절 깡패들과 상대해야 했던 과거 경험이 떠올랐다"고 회고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책 발간을 앞두고 코미를 '거짓말쟁이 코미'(Lyin' Comey)로 '브랜딩'하는 등 대대적인 여론몰이를 하기도 했다.
y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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