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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불똥, 퀄컴 NXP반도체 인수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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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연합의 도시바메모리 인수전도 차질

뉴스1

WSJ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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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미일 연합의 일본 도시바메모리 인수전과 미국 통신기업 퀄컴의 네덜란드 차량용 반도체 업체 NXP반도체 인수 건이 미중 무역 갈등에 난항을 겪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가 최근 베인캐피털이 이끄는 한미일 연합의 도시바메모리 인수와 퀄컴의 NXP 인수 승인을 미루고 있다.

이는 미중간 무역분쟁 때문이다. 도시바메모리를 인수하려는 한미일 연합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이 이끌고 있다. 미국의 퀄컴도 NXP 인수 시도를 하고 있다.

이들이 상대 업체를 인수하면 각 분야 반도체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반도체 회사가 된다. 이에 따라 주요국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인수가 가능하다.

퀄컴과 베인캐피털은 이미 9개 주요국가 중 8개 국가로부터 인수 승인을 받았으나 중국으로부터만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수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중국이 퀄컴 등의 인수승인을 하지 않는 것은 미중간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이 일부러 미국기업인 퀄컴과 베인캐피털의 인수합병을 승인을 미루는 방법으로 방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달 초 미국이 중국산 제품 1300여개에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부과 계획을 밝히자 중국은 곧바로 미국의 108개 제품에 50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응수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이같은 딜을 승인하지 않으려는 것이 아니라 미중 무역분쟁의 협상 카드로 붙들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중국은 퀄컴뿐만 아니라 반도체 메모리 사업부를 한미일 연합에 매각하려는 도시바 계획도 승인하지 않고 있다.

도시바로서는 승인이 더 오래 걸릴수록 기술적인 우위를 잃을 위험이 커진다.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인수 이후 수십억 달러의 투자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

도시바의 경영진은 이번에 거래를 완료하길 원하지만 일부 주주들은 매각이 무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상무부가 승인을 지체할수록 매각계약이 철회되길 바라는 주주들의 의견이 수용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 1일부로 도시바는 도시바메모리 매각을 베인캐피탈로부터 취소할 권리를 확보했다.

한편 퀄컴은 NXP반도체 인수안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수 승인 재신청을 빠르면 16일 다시 할 계획이다. 퀄컴은 앞서 제출한 인수 승인 신청을 취소하고 다시 인수 승인 요청을 할 계획이다. 퀄컴이 인수 승인을 재신청하면 또 다시 6개월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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