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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1인가구, 좁거나 비싼 집 살며 ‘허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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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주택금융연구원 ‘주택금융리서치’

작년말 개발된 임차가능지수

전국·전가구 평균 115인데

전국 1인가구 평균은 53에 그쳐



한겨레

1인 가구. 게티이미지 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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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은 다인 가구에 견줘 소득·자산 대비 좁은 집에 살거나 지나치게 비싼 집에 사는 경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주택금융연구원 2018년 1호 <주택금융리서치>에 실린 ‘임차 가능지수 및 분포도를 활용한 가구 규모별 부담의 측정' 보고서를 보면, 2016년 기준으로 1인 가구의 임차가능지수는 전국 평균 53이었다. 수도권은 40, 비수도권은 74였다. 임차가능지수가 100을 밑돌면 해당 가구가 소득이나 재산 수준에 적정한 집을 빌리기 어렵다는 뜻으로, 이 지수는 0과 200 사이의 값을 지닌다. 이 지수는 지난해 말 개발됐다.

1인 가구는 임차가능지수가 2012년 50에서 2013년 64로 오른 뒤 다시 2014년 53으로 떨어졌고 이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100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현재 과도한 주거비 지출을 하고 있거나, 가구 형태에 어울리는 적정 면적보다 좁은 주거지에 머무르고 있다는 뜻이다. 앞서 지역별 임차가능지수는 서울 92로 100을 밑돌았고, 인천 109, 경기 114, 부산 116 순으로 여유가 생겨났다. 전국 임차가능지수는 115였다. 1인 가구는 전국 평균 수준에서 크게 떨어지는 셈이다. 1인 가구의 적정면적은 하위 40% 평균 기준 전국 41㎡, 수도권 33㎡, 비수도권 50㎡로, 하위 60% 평균 기준 전국 56㎡, 수도권 46㎡, 비수도권 60㎡로 설정됐다. 1인 가구는 임대주택 수요는 많으면서도 소득이나 자산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특성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 1인 가구는 2~4인 이상 가구에 견줘 자가 비율이 현저하게 낮고 임차비율이 높은 편이다. 국내 자가보유율은 1인 가구 32.45%, 2인 가구 63.43%, 3인 가구 63.11%, 4인 이상 가구 70.75% 정도다. 반대로 자가와 일부 무상거주 비율을 뺀 임차비율은 1인가구 61.30%, 2인가구 32.94%, 3인가구 33.66%, 4인이상 가구 27%다.

3인 가구는 전국 평균이 133으로 1∼4인 이상 가구 중 임차가능지수가 가장 높았다. 수도권(115)과 비수도권(160) 모두 100을 넘어 소득이나 자산보다 여유 있는 집에서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인 가구는 전국 평균은 101이었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88로 100 이하였다. 4인 가구는 전국 평균이 121이었고 수도권(103)과 비수도권(151) 모두 100을 넘었다.

보고서는 “1인 가구의 임차부담의 정도가 상당할 뿐 아니라 그 정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면서 “1인 가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사회구조적 변화를 고려하면, 이러한 발견은 중요한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한다”고 짚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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