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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폴크스바겐 파사트 GT, 과거 명성 되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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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파사트 GT.


폴크스바겐이 '디젤게이트' 이후 18개월 간의 공백을 메울 첫 번째 선수로 '파사트 GT'를 내놨다.

파사트는 1973년 첫 출시 이후 6세대까지 전세계적으로 1500만대가 팔린 폴크스바겐의 대표 정통세단이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 2012년 8월 7세대 모델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실용성을 앞세운 파사트는 출시 3개월 만에 1000대 돌파, 3달 연속 베스트셀링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폴크스바겐의 신형 파사트 GT가 내수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시승을 통해 차량의 성능을 분석해봤다. 시승 구간은 서울 여의도를 출발해 경기도 파주 헤이리 일대 등 90여㎞에서 진행했다.

외모는 폴크스바겐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에 맞춰 직선이 중심이 되는 디자인을 갖춰 스포티함이 느껴졌다.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전면부 LED 헤드라이트와 라디에이터 그릴은 수평으로 이어져 차체를 더욱 넓고 낮아 보이게 했다. 여기에 입체감이 강조된 토네이도 캐릭터 라인이 더해져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완성시켰다.

실내 공간은 전세대보다 넓어진 만큼 넉넉했다. 휠베이스는 74㎜가 늘어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으며, 뒷좌석 레그룸은 40㎜ 늘어났다. 대쉬보드는 수평 라인의 인테리어를 구성해 안정감을 준다. 다만 실내 소재는 이전에 지적됐던 저렴한 느낌을 벗었지만 최근 출시된 경쟁 모델에 다소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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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파사트 GT 실내.


차량의 주행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실내로 들어오는 소음은 크지 않지만 디젤엔진 특유의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서울 시내를 빠져나와 강변북로, 자유로에서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 계기판은 빠르게 반응했다. 순식간에 시속 110㎞를 넘어섰다. 그러나 운전자가 느끼는 체감 속도는 휠씬 낮았다. 다만 스포츠 모드로 설정해도 초반 폭발적인 가속력은 부족했다.

구불구불한 코너가 연속되는 와인딩 코스와 범프 구간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다. 노면 충격을 아주 잘 흡수하는 서스펜션 덕분이다. 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360도 전방위 시야를 확보하는 에어리어 뷰, 사각지대감지 시스템 등은 운전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서울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 연비는 13.7㎞/L를 기록했다. 이 차의 공식 복합연비는 15.1㎞/L다.

파사트 GT는 이전 모델보다 전체적으로 발전했지만 가격적인 측면까지 고려하면 경쟁차량과 비교해 뚜렷한 매력을 찾아보기 쉽지 않다. 판매가격은 5460만원.

양성운 기자 ys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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