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방사능 중에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진 라돈(Radon)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9일 시사저널은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협조를 얻어 교육부가 2017년 실시한 ‘학교 실내공기질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400개가 넘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실내 라돈 농도가 권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라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라돈은 호흡을 통해 인체에 흡입된 라돈과 라돈 자손은 붕괴를일으키면서 알파선을 방출하여 폐 조직을 파괴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폐암 발생의 3~14%가 라돈에 의한 것이며, 라돈을 흡연에 이은 폐암 발병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라돈은 ①토양과 인접한 단독주택이나②바닥과 벽 등에 균열이 많은 오래된 건축물 ③밀폐 도가 높고, 환기시설이 부족해 유입된 라돈이 잘 빠져나갈 수 없는 실내에서 농도가 높다.
가장 손쉬운 라돈 저감법은 환기다. 주기적인 환기를 통해 라돈의 위험으로 부터 상당부분 벗어날 수 있다.
특히 환경부는 라돈 농도는 낮추면 낮출수록 좋기 때문에 항상 환기의 중요성을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건물의 경우 바닥이나 벽등에 갈라진 틈새만 잘 막아도 실내 농도 저감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환경부 발행물 '라돈 저감 이렇게 하세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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