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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민전용 '아낌e-보금자리론' 수요 늘어 지방은행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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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비대면 서비스
금리도 0.1%포인트 낮아 주택금융공사 판매처 확대


무주택자 등 서민들이 소형주택을 구입할 때 받을 수 있는 보금자리론도 비대면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다른 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0.1%포인트 낮은 '아낌e-보금자리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높아진 관심에 수요가 늘면서 아낌e-보금자리론을 취급하는 은행도 시중은행에서 지방은행으로 확대되고 있다.

8일 주택금융공사(이하 주금공)와 은행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보금자리론 대출잔액은 2조1797억원이다. 이 중 아낌e-보금자리론은 1조1930억원으로 전체 보금자리론 대출잔액의 54.7%를 차지했다. 아낌e-보금자리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연말에는 전체 보금자리론의 60%를 아낌e-보금자리론이 차지할 것으로 주금공 관계자는 전망했다.

주금공이 취급하는 보금자리론은 연 3.4~3.65%대의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상품으로, 무주택자 등 서민들이 소형주택을 구입할 때만 받을 수 있다.

비대면 보금자리론 상품으로는 u 보금자리론과 아낌e-보금자리론이 대표적이다.

이 중 아낌e-보금자리론은 2014년 처음 출시됐을 때부터 다른 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저렴해 인기를 끌었다. 아낌e-보금자리론의 금리는 3.3~3.55%다. 2014년 말 기준 대출잔액이 7545억원이었지만 2016년에는 8조8093억원까지 대출잔액이 늘었다.

보금자리론 전체 중 비중도 2014년 30.4%에서 2016년 61.0%까지 확대됐다. 다만 2017년부터 보금자리론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이 △부부 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 △주택가격은 9억원 이하에서 6억원 이하 △대출한도도 6억원에서 3억원 등으로 정해지면서 작년에는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신DTI(총부채상환비율) 시행 등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속에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아낌e-보금자리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아낌e-보금자리론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취급은행도 시중은행에서 지방은행까지 확대됐다. 아낌e-보금자리론은 KEB하나은행만 취급해오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중심으로 취급하는 곳이 늘었다.

특히 최근에는 지방은행 최초로 BNK부산은행이 아낌e-보금자리론을 취급하면서 지방은행으로의 확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주금공 관계자는 "아낌e-보금자리론이 다른 보금자리론보다 금리가 0.1%포인트 금리가 낮아 고객의 관심이 높다"면서 "이번에 지방은행 최초로 부산은행에 도입됐고, 타 은행과도 협약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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