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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장정석 감독 "이정후, 중요할 때 해주니 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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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4일 한화와 개막전서 동점 2루타

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 선발 출전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KBO리그 넥센 대 LG 경기. 넥센 이정후가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내야땅볼을 치고 있다. 2017.4.2 kan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지난해 KBO리그 신인왕 이정후(20·넥센 히어로즈)는 시범경기 부진으로 우려를 샀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455를 때려 주전 자리를 꿰찼던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095로 부진했다.

고작 7경기지만, 손가락 부상 여파인지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그랬던 이정후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는 이름값을 했다.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2회 말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이정후는 1-2로 끌려가던 4회 말 1사 2루에서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의 변화구를 때려 좌중간을 가르는 동점 2루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박동원의 2루타 때는 홈을 밟아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상승세를 탄 이정후는 7회 말에는 송은범을 상대로 행운의 2루타까지 뽑아냈다.

25일 한화전을 앞두고 만난 장정석 넥센 감독은 "이정후가 시범경기 타율은 안 높았지만, 감각은 괜찮았다.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향해서 눈에 보이는 성적이 안 좋았던 것"이라며 "중요할 때 해주니 더 예쁘다"며 웃었다.

당초 장 감독은 이정후를 1번 타자로 기용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한화 2연전은 하위타선에 배치한다.

이날 경기 역시 이정후는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장 감독은 "이정후가 계속 하위타선에 있을 선수는 아니다. 오늘 경기도 1번으로 기용할지 고민했다"며 "투수 유형에 따라 서건창과 (테이블세터로) 나란히 출전하는 날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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