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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린드블럼 부진에 상반된 반응 "공 밋밋", "우리가 잘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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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개막전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18.3.2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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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 새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의 부진에 양 팀 사령탑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두산과 삼성 라이온즈의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즌 2차전이 열리는 25일 잠실구장 덕아웃. 양 팀 감독들은 전날 개막전에 등판한 린드블럼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린드블럼은 24일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믿었던 에이스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간 여파로 두산은 3-6 패배를 당하며 개막전 5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먼저 김태형 두산 감독은 담담한 말투로 "공끝이 밋밋했다, 공도 높았고"라고 전날 린드블럼의 투구를 평가했다. 그 외에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반대로 김한수 삼성 감독은 "린드블럼은 좋은 투수 아닌가"라며 "우리 타자들이 잘 쳤다고 본다. 린드블럼의 투구수를 늘린 것도 잘한 것"이라고 삼성 타자들을 칭찬했다.

린드블럼은 투구수 93개를 기록, 76구로 6⅔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친 승리투수 윤성환과 대조를 이뤘다. 김한수 감독은 린드블럼의 투구수가 많았던 것을 삼성 타자들의 공이라고 판단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선수다. 지난 시즌 중반 롯데와 계약하며 계약서에 '시즌 후 보류선수 명단에서 풀어준다'는 조항을 넣어 시즌 후 자유의 몸이 됐다.

그러자 두산이 장수 외국인 더스틴 니퍼트와 재계약을 포기하고 린드블럼을 품에 안았다. 두산은 그동안 니퍼트가 해왔던 에이스 역할을 린드블럼이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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