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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스타벅스 현금 결제 안돼요"…사이렌오더·콜마이네임 이은 '혁신'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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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환경 변화 대응 위한 현금 없는 매장 운영 테스트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 등 도입
사이렌오더·콜마이네임·디자인팀 신설에 이은 '혁신' 기대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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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매출 1조 클럽·1000호점 돌파·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 이외에도 '디자인 팀'과 '사이렌 오더', '콜마이네임' 등 무수히 많은 혁신 서비스와 기록을 달성한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이번에는 현금 없는 매장으로 혁신의 승부수를 띄웠다. 스타벅스 고객들의 모바일 결제나 신용 카드 사용률이 지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현금 없는 매장 시범 운영을 통해 보다 혁신적이면서 원활한 지불 경험을 제공해 보고자 한다는 것이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25일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따르면 판교H스퀘어점, 삼성역점, 구로에이스점 등 총 3개 매장이 '현금 없는 매장' 시범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스타벅스는 한 달간의 사전 홍보 기간을 거쳐 4월23일부터 현금 거래 없는 매장 시범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번 시범 운영은 원활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타벅스의 지속적인 노력 중 하나로, 향후 많은 고객 분들께 보다 편리함과 유용함을 전달해 드릴 수 있는 새로운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년간 결제수단의 변화를 살펴 보면 국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2010년도 31%에 달했던 현금 결제 비율은 2017년에 7%까지 줄어들었다. 현금 외에 신용카드와 같은 다른 결제수단의 이용은 2017년 말 80% 수준의 사용률을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4년 5월 선보인 바 있는 스타벅스의 모바일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인 사이렌 오더의 누적 주문건수가 오는 3월 말 4000만건을 넘어설 예정인 등 모바일 결제 시스템 이용 고객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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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최근에도 친구에게 선물하기 기능(e-gift 아이템)을 비롯해 구매 이력 및 주문시간대, 매장정보, 기온 등에 대한 빅데이터를 활용, 개인별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기능 등을 사이렌 오더에 추가하며, 고객의 디지털 활용 편의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디지털 결재와 신용카드 등의 현금 없는 결제가 고객들에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전달할 수 있을 것인지 분석해 보고 추후 매장 운영 계획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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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


이번 현금없는 매장이 성공하면 이는 또 하나의 혁신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스타벅스는 2007년 12월 4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 대표 품에서 폭발적인 성장과 커피전문점업계에서 돋보이는 독주를 지속하고 있다. 10년이란 시간의 동행 속에서 스타벅스는 1000호점 돌파, 매출 1조 클럽 가입이란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한 가운데 이번에는 '영업익 1000억 시대' 기록마저 세웠다.

성공 비결은 이 대표의 현장 중심의 경영이 꼽힌다. 취임 이후 현재까지 6000번이 넘는 현장을 다녀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장을 꼼꼼히 챙기는 그는 일주일에 1~2번 정도 꼭 깜짝 방문을 한다. 이 대표의 주요 작품은 모바일 주문시스템 '사이렌 오더', '콜마이네임' 등 IT에 기반한 서비스,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메뉴 및 MD(상품) 개발 등이다.

특히 사이렌오더는 본토인 미국에 역수출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콜마이네임 서비스는 이름을 알려주는 걸 꺼리는 국내 소비자를 고려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본사 홈페이지에 고객 닉네임을 등록하도록 한 것. 해외 스타벅스 매장은 직원이 시스템에 등록된 고객이름을 불러 커피를 제공한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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