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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최고의 TV] "지금에 충실"..종영 예고도 '무한도전'스러워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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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진영 기자] "여러분은 잘 해왔고, 그대로 하면 돼요."

MBC '무한도전'이 다음 주 종영된다. 방송 1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이 다시 한 번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 멤버들은 앞서 랜선 친구들이 전했던 소원을 하나씩 실천했다. 유재석은 김제동의 어머니를 뵈러 대구로 향했고, 박명수 정준하는 등산을 떠났다. 그리고 조세호는 묵언수행을 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 속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끈 건 조세호와 스님이 나눈 대화. 조세호는 스님과의 대화 시간에 "가까운 시기에 이별이 있다. 다시 만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라고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이는 '무한도전'과의 이별, 그리고 시즌2 합류에 대한 것. 이에 스님은 "'나우 앤드 히어'라는 말이 있다. 항상 '여기 그리고 지금'이라는 말에 충실하면 된다. 현재에 확신을 가지고 있으면 된다. 여러분은 잘해왔고 그렇게 준비한 대로 그대로 하면 된다. 아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현답을 전했다.

'무한도전'은 예고된 바대로 다음주인 31일 마지막 방송을 진행한다. 물론 4월 스페셜 방송이 예정되어 있지만 정식 방송은 단 1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 '무한도전'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최행호 PD가 준비하는 새로운 포맷의 예능이 될 전망이다.

갑작스럽게 다가온 종영에 시청자들은 물론이고 멤버들도 아쉬움이 큰 상황이고, 그래서인지 아직도 '무한도전'과의 이별이 믿기지 않는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김태호 PD도, '무한도전'도, 그리고 멤버들도 새로운 출발을 위해 어렵게 결정한 이별이니만큼, 다시 돌아올 이들을 믿고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시청자들도 잘 알고 있다.

'무한도전'은 '무한도전'답게 담담하게 이별을 준비했다. 담담하게 이별을 얘기하고, 박명수는 최행호 PD를 언급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 역시 "다음 주에 멤버들과 함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겠다"라고 종영을 예고했다. 아쉬운 종영이지만, 그럼에도 웃으면서 이별을 전할 수 있는 것 역시 '무한도전'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parkjy@osen.co.kr

[사진]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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