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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미스티 종영①] “6년 공백?” 김남주, 괜히 시청률의 여왕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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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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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김남주가 ‘시청률의 여왕’ 타이틀을 다시 한 번 입증하고 떠났다. 무려 6년의 공백이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김남주는 인생캐릭터를 경신하는 열연을 펼친 것은 물론 높은 시청률을 남겼다.

지난 24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김남주는 이로써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다. ‘미스티’는 ‘품위있는 그녀’의 최고시청률 기록을 깨지는 못했지만 ‘품위있는 그녀’ 이후 10% 가까운 시청률을 낸 유일한 드라마였다.

이 드라마가 이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건 아무래도 ‘김남주의 힘’이 크다. 김남주는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 후 6년여 만에 드라마에 컴백했는데 요즘 드라마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이에 대중이 원하는 스타일의 배우가 계속해서 바뀌고 있는 걸 고려하면 그의 복귀는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물론 김남주가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흥행에 성공하며 ‘시청률의 여왕’이라는 타이틀까지 얻었지만 6년이라는 공백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거기다 그간 김남주는 주로 생활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라 ‘미스티’와 같이 격정 멜로 미스터리 드라마에서 어떤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연기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또한 의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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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남주는 철저한 준비를 하고 컴백했다. 극 중 앵커 고혜란 역을 맡았던 김남주는 날카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7kg 체중감량을 했고 발음 연습과 걸음걸이까지 교정했다. 그야말로 ‘김남주=고혜란’이었다. 이뿐 아니라 김남주는 데뷔 후 처음으로 키스신을 소화하고 노출을 감행하는 등 파격적인 연기에도 도전했다.

김남주는 극 중 특유의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저음의 목소리와 정확한 발음으로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은 앵커 그 자체였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대로 보도하고 후배를 다그치는 모습부터 때로는 욕망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다가 무너져버리는 모습까지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연기뿐 아니라 김남주는 비주얼로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고혜란 캐릭터의 카리스마와 날카로움이 느껴지는 슈트와 김남주의 메이크업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화제가 되기도.

김남주의 하드캐리 덕에 ‘미스티’ 시청률이 승승장구 했다. 3.47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시작한 ‘미스티’는 2회 만에 시청률 5%를 돌파했고 6회 만에 7회 돌파, 14회 만에 8%를 돌파했다. JTBC 금토드라마가 시청률 8%를 돌파한 건 ‘품위있는 그녀’ 이후 8개월여 만이다.

거기다 김남주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에서 1위에 오르는가 하면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2주 연속 1위를 했다. ‘미스티’ 또한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6년의 공백이 무색했던 김남주의 복귀. 역시 괜히 ‘시청률의 여왕’이 아니었다. /kangsj@osen.co.kr

[사진] 글앤그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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