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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A-POINT] '세트피스 실점' 신태용호, 여전한 과제는 '수비 조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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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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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상대의 재치 있는 세트피스에 아쉬운 실점을 내줬다. 신태용호가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고, 수비 조직력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 위치한 윈저 파크에서 열린 북아일랜드와의 3월 A매치 평가전에서 1-2로 패배했다. 한국은 권창훈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갔지만 한 번의 세트피스에서 무너지며 아쉬운 실점을 내줬고, 후반 막판 한 골을 더 실점하며 아쉽게 패배했다.

시작은 4-3-3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3톱을 가동했다. 신태용 감독은 최전방 김신욱을 중심으로 좌우 측면에 손흥민과 권창훈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이재성, 기성용, 박주호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김진수, 김민재, 장현수, 이용이 구성했으며,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그러나 막상 경기가 시작되자 변화가 있었다. 기본적인 골격은 4-3-3이었지만 상황에 따라 손흥민이 적극적으로 올라가며 김신욱과 투톱을 형성했다. 여기에 공격형 미드필더에 위치한 이재성이 측면으로 빠지며 공격을 전개했고, 기성용과 박주호가 계속해서 위치에 변화를 주며 찬스 메이킹을 담당했다.

결국 한국이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7분 박주호의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권창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중원에서 박주호의 로빙 패스가 정교했고, 권창훈의 침투와 마무리도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인 경기는 한국이 잘 풀어갔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실수가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20분 김민재가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해 프리킥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북아일랜드 선수들이 속임 동작을 통해 벽을 허물어 패스를 연결했고,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낮고 빠른 크로스를 김민재가 처리하는 과정에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실점이라 더 아쉬움이 컸다.

김민재의 문제가 아니었다. 물론 김민재가 무리한 반칙으로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내준 것은 아쉬웠지만 세트 피스 상황에서 나온 자책골은 김민재의 탓은 아니었고, 실점 과정에서 문제는 수비 조직력에 있었다.

결국 한국이 한 골을 더 내줬다. 후반 41분 헤딩 패스를 받은 스미스가 공을 잡아 김민재를 빠르게 제쳤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쉬움이 컸다. 한국이 전체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단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이졌고, 후반 막판의 수비 조직력도 아쉬웠다. 결국 신태용호의 과제는 여전히 수비 조직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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