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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한국 북아일랜드] 두들긴 신태용호, ‘창’은 예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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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북아일랜드는 수비가 단단하며 역습에 능하다. 한국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스웨덴과 비슷한 유형이다. 때문에 이번 북아일랜드전은 스웨덴전을 겨냥한 모의고사로 불렸다.

비록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지만 북아일랜드는 약하지 않다. 세계랭킹도 24위로 59위의 한국보다 35계단이나 높다. 특히 수비는 경쟁력이 있다.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12경기에서 7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이 북아일랜드의 수비를 공략할 수 있을 지가 체크포인트였다. 창의 예리함을 엿볼 수 있다.
매일경제

권창훈은 A매치 4호 골을 넣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그 부분에서 한국은 경쟁력을 보였다. 홈 이점을 가진 북아일랜드의 골문을 7분 만에 열었다. 박주호(울산 현대)와 권창훈(디종 FCO)의 합작품이었다.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허물었다.

전반 20분 동점 허용 이후 한국의 공격은 숨을 골랐다. 전반 내 특별한 기회를 맞이하지 못했다. 오히려 점유율을 높여가는 북아일랜드의 반격이 더 많았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후반 들어 공세의 고삐를 당겼다. 강한 압박으로 패스를 차단한 뒤 북아일랜드의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보다 확실히 활로를 찾으며 공격 횟수가 증가했다.

이재성(전북 현대)과 박주호(울산 현대)의 슈팅은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촘촘한 북아일랜드의 수비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황희찬(잘츠부르크), 정우영(빗셀 고베),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염기훈(수원 삼성) 등을 교체 투입하며 계속 두들겼다.

북아일랜드 원정 텃세에도 주도권을 잡았다. 긍정적이다. 경쟁력이 있다는 걸 엿봤다. 다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후반 29분 역습 과정에서도 숫자가 좀 더 많았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후반 35분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로 북아일랜드의 수비를 무너뜨렸으나 김신욱(전북 현대)의 결정적인 슈팅은 수비수에 막혔다.

세트피스도 좀 더 보완이 필요하다. 북아일랜드보다 많은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으나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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