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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Oh!쎈 레터]'미스티', '지진희 진범'에 대한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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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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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마지막 방송만을 앞둔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이미 범인은 밝혀졌지만 시청자들의 현실부정이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반전'이 있을 것이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분위기이다. 그리고 만약 강태욱이 진범이 맞다면 이를 연기한 배우 지진희에게는 그야말로 역대급 캐릭터가 될 것이다.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23일 방송에서는 케빈 리(고준 분)를 죽인 범인이 강태욱(지진희 분)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모든 정황이 강태욱이 범인임을 가리켰고, 이를 믿지 않으려는 고혜란(김남주 분)에게 그는 '케빈 리 살인 사건' 진범임을 스스로 시인했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묘미는 케빈 리를 죽인 범인을 찾는 것이었고, 이 부분에 대해 지진희는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범인이 누가 되도 이상하지 않을 전개이다. 케빈 리는 굉장히 적이 많다. 사실 대본이 탈고가 돼서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 비밀을 지키는 것이 너무 힘들다"라고 전했던 바다.

그리고 최근 일각에서는 '미스티'의 진범이 대본 중간 바뀌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24일 OSEN 취재 결과 '미스티'의 진범이 밝혀지는 결말은 당초 처음 정해졌던 대본에서 바뀌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스티'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배우들은 자기가 진범인지 아닌지 정확히 알아야 이후 설득력 있게 연기를 할 수 있기에 처음부터 범인의 실체를 알았고, 이는 마지막까지 바뀌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만약 강태욱이 처음부터 정해진 범인이었다면, 이를 인지하고 연기한 지진희의 연기력은 새삼 짚어볼 만 하다. 자신이 케빈 리를 죽인 후 고혜란이 범인인 것처럼 교묘히 상황을 조작하면서 겉으로는 둘도 없는 순정남의 모습을 보인 이중성.

살인범으로 몰린 사랑하는 여자를 향한 지진희는 섬세한 표정 변화, 동정심 등 여러가지 감정이 오고갔던 아련한 눈빛 등은 그 '멋있음' 만큼 몇 배의 소름을 안긴다.

반면 강태욱이 진범이라면 여심을 저격했던 역대급 순정남 캐릭터는 사라지게 된다.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다정한 스윗남에서 집착만이 남은 사이코급 호러남으로의 변신. 어쩔 수 없이 배신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nyc@osen.co.kr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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