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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트럼프式 무역전쟁, 韓 경제심리에 어떤 영향 미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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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전망대]

이데일리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세종=최훈길 김형욱 기자] 다음주 경제계 일정 중 주목되는 것은 가계와 기업의 경제 심리다. 트럼프식(式) 무역전쟁 등 최근 대내외 여건이 워낙 급변하고 있어서다.

나라빚이 얼마나 늘었는지 보여주는 국가결산 결과도 나온다. 특히 국민이 부담해야 하는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부채가 공개된다.

24일 정부와 한은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7일과 29일 각각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와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결과를 내놓는다.

CCSI와 BSI는 ‘리얼타임’ 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전격 성사되면서 경제 심리에 긍정적으로 바뀌나 싶더니, 부정적 뉴스인 트럼프식(式) 무역전쟁 선전포고도 연일 계속되고 있다. 최근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내외 정세가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하는 2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서도 경기 상황을 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월에 이어 생산·투자·소비가 ‘트리플 상승’ 기조를 유지했을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26일 2017년 회계연도 국가결산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해 총세입·총세출, 이월·불용액, 세계잉여금, 기금, 재정 수지, 국가채무, 자산, 부채 등이 포함된다.

특히 부채로 국·공채와 연금충당부채 규모가 공개된다. 연금충당부채에 포함된 공무원연금부채, 군인연금부채의 증가 규모도 발표된다. 연금충당부채는 국가가 공무원 재직자·퇴직자에게 앞으로 지급해야 할 연금액을 현 시점에서 추산한 추정액이다. 연금충당부채가 늘어날수록 국민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다. 현 추세로 가면 80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은은 또 지난해 경제성장률과 국민소득을 발표한다. 28일 국민계정 잠정치를 통해서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속보치를 통해 3.1%로 발표됐다. 그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얼마나 증가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16년 1인당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2만7561달러였다. 국민소득 3만달러에 얼마나 근접했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또 2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한다. 한은이 가계부채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가 포인트다. 문재인정부 출번 이후 가계대출 양상은 다소 바뀌었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를 조이자 신용대출이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뚜렷하다.

그 연장선상에서 27일 나오는 2월 가중평균금리도 주목된다.

이밖에 통계청은 28일 1월 인구 동향과 2월 국내인구 이동통계를 공개한다. 출생아 수가 사상 최저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월 한파와 폭설 피해를 입은 제주 전남 경남지역 농가 복구비를 지원한다. 자세한 지원 내용은 27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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