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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美볼턴 "대북 지원 절대없다…통일 요청이 빠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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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북미 정상회담, 리비아식 대화처럼 진행돼야"

북미 대화에는 여전히 회의적 입장

뉴스1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임명된 존 볼턴 전 유엔 대사©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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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 임명된 존 볼턴 전 유엔 대사는 5월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은 비핵화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평화 협정이나 대북 경제 지원 등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볼턴 전 대사는 2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북미 대화 제의를 받아들인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그들과 대화에서 북한 비핵화란 진짜 목표에 대해 대화하길 바라며 만약 그들이 진지한 대화에 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북미 정상회담은)매우 짧은 만남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이 과거 무기 개발을 위장하려 대화를 이용한 점을 언급하며 "나는 그들이 진지하다는 데 회의적이다. 그들은 시간을 벌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들이 대화를 제의했고 대통령이 받아들였다. 이제 두고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북미 대화가 진행된다면 13~14년 전 리비아와의 대화와 유사해야 한다"며 리비아가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주요 장비가 미국에 전달되도록 이끄는 대화가 돼야한다고 전했다.

볼턴은 비핵화를 대가로 미국이 북한에 경제적 지원 등을 해야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선 "그들에 경제적 지원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제네바합의(1994년 북미가 각각 핵사찰 허용과 경수로 제공을 약속한 합의문) 때 있었으나 그들은 엄청난 중유를 가져가고도 핵무기를 폐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북한과의 평화조약에 대해선 "그런 일은 있어선 안된다"며 "그들은 미국 대통령과 만남을 가지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 북한 인민들을 위해 경제적 발전을 원한다면 한반도 분단 제스처를 끝내고 북한이 한국 정부에 통일을 요청해야 한다. 그것이 북한 인민을 지원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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