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경영진 개편 마무리
23일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주주총회에서 신임 CEO로 공식 선임된 이제욱 대표는 SK에서 시작해 인터넷·콘텐츠 부문에서 20여년의 경력을 가졌다. 이 대표는 2009년부터 로엔엔터에서 ‘멜론’ 브랜드를 키워오며 플랫폼 산업 전문가로 불린다. 박성훈 전 대표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을 거친 전략가 출신이란 점에서 대비되는 대목이다.
모기업인 카카오도 비슷하다. 지난 16일 선임된 여민수·조수용 대표는 각기 광고·브랜드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이에 비해 임지훈 전 대표는 액센추어와 BCG 등을 거친 투자전문가 출신이다. 임 전 대표는 재직 시절 사업구조 재편과 인수·합병(M&A) 등에 주력했지만, 경영 실적 측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이번 인선을 두고 실적 및 수익성 개선에 방점이 찍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각자 대표 간 ‘분업 체제’를 택했다. 개발 등 신사업과 경영 총괄은 남궁훈 대표가 맡고, 현재의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인 게임 퍼블리싱(유통)은 조계현 대표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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