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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카카오, 실무형 전진배치… 실적·수익성 개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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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경영진 개편 마무리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들이 최고경영자(CEO) 인선과 조직개편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실무형 전진배치를 통한 실적·수익성개선 추진 움직임이 눈에 띈다.

23일 카카오의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M(옛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주주총회에서 신임 CEO로 공식 선임된 이제욱 대표는 SK에서 시작해 인터넷·콘텐츠 부문에서 20여년의 경력을 가졌다. 이 대표는 2009년부터 로엔엔터에서 ‘멜론’ 브랜드를 키워오며 플랫폼 산업 전문가로 불린다. 박성훈 전 대표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을 거친 전략가 출신이란 점에서 대비되는 대목이다.

모기업인 카카오도 비슷하다. 지난 16일 선임된 여민수·조수용 대표는 각기 광고·브랜드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다. 이에 비해 임지훈 전 대표는 액센추어와 BCG 등을 거친 투자전문가 출신이다. 임 전 대표는 재직 시절 사업구조 재편과 인수·합병(M&A) 등에 주력했지만, 경영 실적 측면에서는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이번 인선을 두고 실적 및 수익성 개선에 방점이 찍힌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는 각자 대표 간 ‘분업 체제’를 택했다. 개발 등 신사업과 경영 총괄은 남궁훈 대표가 맡고, 현재의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인 게임 퍼블리싱(유통)은 조계현 대표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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