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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하나금융투자, 김정태 연임 결정된 날 7000억 유증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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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자기자본 1조9921억→2조6921억…업계 8위 유지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하나금융투자가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2조5000억원대로 확충한다.

하나금융투자는 23일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액은 5만2000원이다. 총 1346만1539주가 주주배정 증자 방식으로 발행된다. 신주는 하나금융투자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지주가 100% 현금으로 취득하며 납입은 오는 26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기준 1조9921억원에서 2조6921억원으로 늘어났다. 배당금 1505억원을 고려하면 2조5416억원이다. 국내 증권사 중에선 8위로 순위 변동은 없다. 은행 계열 증권사(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중에선 4위다.

미래에셋대우 등 대형 증권사들이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하나금융투자 역시 자본 확충을 통해 국내 증권사들과 경쟁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그룹은 전략 목표로 2025년까지 비은행 계열사의 비중을 30%까지 늘릴 것이라 제시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증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대형 IB로 가기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증자를 결정했다"며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효율적 자원 관리, 수익 극대화 및 다변화, 관계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톱(top) 증권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자본 확충으로 레버리지 비율 등 다양한 지표가 개선돼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IB 및 세일즈&트레이딩(Sales&Trading) 영업 강화를 통해 수익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열린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김정태 회장은 찬성률 84.6%를 획득하며 3연임에 성공했다. 김 회장은 2021년까지 3년간 더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된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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