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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시게이트, SSD 만큼 빠른 HDD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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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제조사 시게이트는 20일(현지시각) 하드디스크(HDD) 데이터 읽기/쓰기 속도를 대폭 높이는 '마하.2(MACH.2)' 기술을 공개했다.

시게이트 마하.2 기술은 단순하지만, 효과가 좋다. 일반 HDD는 데이터 기록용 자기 디스크에 데이터를 읽고 쓰는 '기록 헤드'가 1개다. 시게이트 마하.2 기술은 HDD에 기록 헤드를 2개 배치, 자기 디스크 영역을 절반씩 나눠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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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게이트측은 마하.2 기술을 활용해 HDD 데이터 전송 속도를 480Mbps까지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무용 PC에 주로 설치되는 SSD(Solid State Drive)와 대등한 속도다. 기록 헤드 하나를 탑재한 일반 HDD의 최고 전송 속도는 200Mbps쯤이다.

시게이트는 마하.2 기술 외에 HDD의 용량을 늘리는 '열 어시스트 자기 기록 (HAMR, 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테스트 결과도 공개했다.

HDD의 용량을 늘리려면 자기 디스크의 기록 밀도를 좁혀야 한다. 이 경우 자성 효과가 일어나 저장된 데이터의 안정성이 급격히 떨어진다. 열 어시스트 자기 기록은 데이터를 자기 디스크에 쓸 때 일시적으로 열을 가해 데이터 안정성을 확보하는 기술이다.

시게이트 자체 테스트 결과, 열 어시스트 자기 기록 기술로 만든 HDD는 오동작 없이 6000시간 동안 3.2PB(3200TB) 데이터를 전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게이트는 이 기술을 2018년 내 상용화하고, 2023년까지 40TB HDD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게이트 #HDD #SSD #전송속도 #HAMR

IT조선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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