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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권오현 회장 "삼성전자, 왜 10대1 아닌 50대1 액분이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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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3일 삼성전자 49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올해부터 배당규모 10조원 육박…더 많은 주주에 혜택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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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사진=홍봉진 기자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50대 1 액면분할 배경에 대해 직접 밝혔다. 보다 많은 소액주주들에게 배당의 혜택을 돌리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권 회장은 2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제 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10대 1, 5대 1의 점진적인 방향도 있을 수 있는데 왜 50대 1 액면분할을 하기로 결정했는지 설명해 달라"고 묻자 "올해부터 배당액이 10조원에 가까워지는데 더 많은 분들이 배당 혜택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총에서 액면 분할건이 통과됨에 따라 삼성전자 보통주 한 주의 액면가는 5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아진다. 즉 현재 250만원에 달하는 주가가 5만원대로 낮아지는 셈이다.

권 회장은 "지난해 회사가 발표한 장기 주주환원 정책은 소각보다는 배당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라며 "그동안 삼성전자 주식은 많은 부분을 기관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소액주주들이 불평, 불만을 갖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대1의 액면분할을 검토 안한 것은 아니다"라며 "250만원대의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하면 한 주당 가격이 25만원이 되는데 이 역시 높은 가격"이라고 말했다.

또 "코스피 평균 주식 가격이 5만원쯤 된다고 하더라"며 "(삼성전자 주가가 평균 가격에 근접하면) 더 많은 소액 주주들의 삼성전자 주식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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