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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한성숙 네이버 대표 "올해 AI, 동영상 투자 강화…새로운 시도 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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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네이버가 기술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유튜브 등과 경쟁하기 위해 인공지능 분야,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23일 경기도 분당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급변하는 인터넷 산업 환경 속에서도 진정한 기술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타트업, 콘텐츠 관련 투자와 비즈니스 제휴, 파트너십 확대 등을 국내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전년에도 AI와 콘텐츠 분야에 많은 비용을 썼다"며 "올해도 유럽과 AI 분야, AI 인력 확보에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성숙 대표는 올해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투자 강화 계획도 밝혔다.

한 주주로부터 '유튜브의 검색 광고 시장 영향력 확대'와 관련된 질문을 받은 한 대표는"올해 동영상 관련 투자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동영상과 관련해 쥬니버의 키즈 영상 확보, 뮤직 영상, 지식 쪽의 하우투 영상 확보에 대해 집중적으로 (계획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가 AI 스피커 등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들에 대해선 "지금 자회사 외에 네이버가 집중하는 부분은 검색과 커머스"라며 "이는 네이버가 투자만 늘리는 구조가 아니라 네이버가 하고 있는 기본과 사업의 본질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AI 같은 새로운 부분에 투자하고 일본에서 검색도 하려 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으면 우리도 3년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해 자회사 상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2016년 11월 기술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던 네이버는 기술 분야 투자를 강화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AI 연구소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현 네이버랩스 유럽) 인수가 대표적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6월 미국 제록스로부터 프랑스 그르노블에 위치한 XRCE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와 같은 미래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XRCE 소속 연구원 80여 명과 함께하게 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D지도 제작 업체 '에피폴라', 음성기술 전문 업체 '사운드하운드', 지도 및 내비게이션 솔루션 개발 업체 '파토스', 홀로그램을 사용한 사물인터넷 제품 개발 업체 '윈클(Vinclu)', 머신러닝 기반의 대화형 커머스 전문 챗봇 개발 업체 '컴퍼니에이아이(company.AI)' 등에 총 2742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기술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지난 8월에는 컴퓨터 비전 및 머신러닝 분야의 스타트업 '딥픽셀', AI 학습용 데이터 생산 스타트업 '크라우드웍스'에 투자했고, 9월에는 자율주행차에서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LiDAR) 센서를 개발하는 이스라엘 기업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했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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