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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유인촌, MB와 일심동체? 비난마저 감수한 파격행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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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 곁을 지키며 이슈가 되고 있다.

유인촌 전 장관은 MB 정부 인사가 되기 전에도 이 전 대통령과 문화 예술 행사 등에 함께 하며 눈길을 끌었던 바다. 함께 한 역사가 긴 만큼 논란도 비난도 함께 받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무엇보다 유인촌 전 장관은 문화 예술인 출신이었기에 정치인들과 함께 하는 행보에서 더욱 더 논란이 되기도 했다.

유인촌 전 장관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과 2004년 가족 뮤지컬 공연을 관람했다가 비난에 휩싸였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유인촌 당시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와 함께 '서울 열린극장 창동' 개막작품인 가족뮤지컬 ‘정글 이야기’를 관람했다. 이 시장은 공연 전 극단 측 양해를 구해 무대에 올랐고 문화시장으로서 포부를 밝히며 공연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지 말 것을 관객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본인이 한 말을 본인이 지키지 못했다. 그는 공연 40여분 뒤 자리에서 일어났고 뒤이어 수행 인원 등 30여 명이 함께 자리를 떴다. 공연장을 어수선하게 만든 30여 명 중에 유인촌 전 장관도 포함돼 있었다.

이 때문에 유인촌 전 장관은 엄청난 비난을 받아야 했다. 시장이야 일정이 바쁠 수 있다지만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인 유인촌 전 장관까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는 점에 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당시 관람객들은 재단 게시판에 "이 시장은 바쁘셨다고 치더라도 유인촌 대표이사의 행동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 "그 공연장은 이 시장이 사재를 털어서 지은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것이다. 그런 공연장에서 그렇듯 무례한 행동을 했으면 당연히 비판을 받아야 한다"는 등 거세게 비판했다.

이후 유인촌 전 장관은 MB 정부에서 장관직까지 수행했다. 이로 인해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유인촌 전 장관에게 포커스가 맞춰지기도 했다. 당시 유인촌 전 장관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조사하면 금방 나온다. 당시 문체부 내부에 지원 배제 명단이나 특혜 문건은 없었다. 당연히 만든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발언 후 역자학사 전우용 씨는 트위터에 “‘MB정부 블랙리스트 없었다’(유인촌) 저는 저 사람이 장관 되자마자 한 말을 알고 있습니다”면서 유인촌 전 장관이 "이 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은 다 나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전 씨는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이 누군지 조사했겠죠. 그게 ‘블랙리스트’예요. 모르는 건지 뻔뻔한 건지”라고 유인촌 전 장관을 지적하기도 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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