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입장 발표 늦었다"…페이스북 COO 사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의 입장 발표가 늦었다고 시인했다.

샌드버그는 22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경제 전문 방송 CNBC에 출연해 "지난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저커버그와 내가 좀 더 빨리 입장을 내놨을 것이다"며 "우리는 밑바닥부터 살펴보려 했고, 다소 늦게 입장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IT조선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옵서버는 17일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정치 컨설팅업체가 페이스북 이용자 5000만명의 개인 정보를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저커버그는 해당 보도가 나온 지 나흘 만인 21일에서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실수를 저질렀고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앞으로 해야 일이 많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같은 날 CNN방송에 출연해 "개인정보 유출은 신뢰를 저버린 일로 이런 일이 벌어져 죄송하다"고 말했다.

샌드버그는 "우리는 이번 사태가 신뢰의 문제라는 것과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샌드버그는 이어 "(이번 문제는) 장기적으로 우리 사업에 상처를 줄 것"이라며 "신뢰는 가장 중요한 일로, 이에 기반을 둬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이번 사태가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를 촉발할 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샌드버그는 "저커버그가 '규제 여부가 아닌 어떤 유형의 규제인지가 문제'라고 말했다"며 "우리는 전 세계의 규제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IT조선 정미하 기자 viva@chosunbiz.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