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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4선발 임기영의 개막 엔트리 이탈…KIA의 초반 로테이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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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이민우에 문경찬-정용운 등 '젊은 피들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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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박정수. /뉴스1 DB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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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지난해 통합 우승팀 KIA 타이거즈는 24일 개막하는 2018 마이카 신한은행 KBO리그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기존 전력에서 이탈이 거의 없고 백업 자원은 더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역시나 부상이다. 예측이 불가능한 요인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미 개막 전부터 부상 변수가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해 4선발 자리를 꿰차 깜짝 활약을 펼쳤던 '신데렐라' 임기영이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것.

임기영의 부상 상태는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빠르면 다음달 중으로는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당장 개막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은 타격이다.

KIA로서는 당장 몇 주간 임기영의 자리를 메워야하는 입장이다. 애초에 '경쟁 자리'로 남겨뒀던 5선발까지 더해 4, 5선발의 두 자리가 유동적이 됐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이맘 때와 비슷한 상황이다. KIA는 지난해에도 4선발로 낙점했던 김진우가 시범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때 혜성같이 등장한 신예 임기영이 이 자리를 메웠다.

이번에도 두 자리 중 최소 한 자리는 안정적으로 돌아가야 임기영이 돌아올 때까지 초반 레이스를 순조롭게 이어갈 수 있다. 신예 투수들의 각축전이 될 전망이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많은 기회를 받은 이는 박정수와 이민우다. 둘 다 각각 두 차례씩 등판했고 한 번은 3이닝 이상의 긴 이닝을 소화했다.

경찰청에서 전역해 올 시즌 KIA에 돌아온 사이드암 박정수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는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구종 점검의 차원이 강했고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제구를 가지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코칭스태프의 기대가 높다. 그는 군 입대 전 루키 시즌이던 2015년에도 19경기에 출전해 42⅓이닝을 소화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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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민우. /뉴스1 DB © News1 남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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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2년차 우완 이민우도 경쟁자들 중에서는 한 발 앞서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확장엔트리에서 1군에 올라와 2차례 선발 경험을 했던 그는 올 시즌에도 기대감이 높다. 185cm 94kg의 탄탄한 하드웨어에 배짱이 좋은 투수로 시범경기에서도 자신의 공을 뿌렸다. 박정수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유력한 후보다.

이들 외에도 상무에서 전역한 문경찬, 지난 시즌에도 많은 기회를 얻었던 좌완 정용운 등이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할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KIA는 4선발의 공백을 임기영이 훌륭하게 메우면서 첫 고비를 넘겼고, 초반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다. 올 시즌에도 같은 상황에 맞닥뜨린 KIA에 또 한 명의 '신데렐라'가 나타날까.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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