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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홍준표 "MB구속, 정치보복쇼로 지방선거하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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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盧 전 대통령 수사까지는 정치보복으로 안 봤어"

"정치보복·위장평화·헌법개정 3대 쇼…文정권 앞날 밝지 않아"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발언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유한국당의 북핵폐기와 정상회담 관련 입장과 서해수호의 날 및 천안함 폭침 8주기 계기 평택 2함대 방문 일정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2018.3.22/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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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3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두고 '정치보복쇼(Show)'를 통한 문재인 정부의 지방선거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구속과 김영삼 정권 당시 장세동 전 안기부장 구속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그 당시) 국민들은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보지 않고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안희정 전 충남지사 구속될 때도 두 사람은 주군을 끌어들이지 않고 자신이 책임지고 감옥에 들어가 화려하게 정치판의 신데렐라가 됐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저는 노 전 대통령 수사를 질질 끄는 창피주기식 수사를 하지 말고 빨리 불구속 기소하라고 권부에 전달했습니다만 법대로를 주장하던 검찰이 추가 소환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노 전 대통령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그 당시까지 국민들은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을 정치보복 프레임까지는 보지 않았다"며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으로 봤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그런데 퇴임한지 5년 된 이 전 대통령을 오늘 개인 비리 혐의로 구속했다. 이명박·박근혜 측근들의 줄줄이 배신에서 정치 무상도 본다"면서도 "나는 이 전 대통령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국정농단으로 탄핵하고 구속한 지금 또 한분의 반대파 전직 대통령을 개인 비리 혐의로 또 도시 구속하는 것이 나라를 위해 옳은 판단인가"라며 "국민들은 적폐청산이란 미명하에 오로지 주군의 복수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정치보복을 하는 것으로 보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의도는 분명하다"며 "적폐청산을 내세운 정치보복쇼와 남북위장 평화쇼, 그리고 사회주의 체제로 가는 헌법개정쇼라는 3대쇼로 국민들을 현혹해 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 첫장이 집권 이후 10개월 동안 사냥개들을 동원해 집요하게 파헤쳐 온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이라며 "그 다음 헌법개정쇼를 하고 지방선거 직전에는 남북·북미 정상회담 남북위장평화쇼로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나라를 국가 미래 비전의 관심에서 운영하지 않고 오로지 정파의 야욕 채우기 관점에서 운영하는 문재인 정권의 앞날도 그리 밝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예상대로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6·13 지방선거에서 나서서 비정상적인 국면을 정상국가로 바로 잡아 주는 심판 선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참고 견디겠다. 참고 기다리겠다. 밝은 세상을 만드는데 더욱더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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