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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산악사고 봄철에 24% 발생…"안전 산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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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산행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 내 산악사고 중 24%가 봄철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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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 헬기 구조활동 모습[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23일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2014∼2017년 4년간 도내에서 각종 산악사고로 119에 구조된 건수는 7천527건이었다.

이 가운데 24.0%인 1천810건이 봄철인 3∼5월에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전체 산악사고 구조 건수 1천823건 중 24.5%인 447건이 이 시기에 발생했다.

매년 산악사고의 20∼22%는 실족 추락, 20∼25%는 일반 조난 사고였으며, 나머지는 개인 질환, 암벽 등반 사고 등이었다.

올해 들어서도 곳곳에서 산악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 과천시 관내 관악산에서 20대 등산객이 길을 잃어 119의 도움으로 무사히 하산했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안양시 관내 관악산 불성사 인근에서 50대 남성이 등산 중 발목을 다쳐 구조대의 도움으로 귀가했고, 같은 날 고양시 북한산에서도 2명의 등산객이 약간의 부상과 함께 길을 잃어 구조대가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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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 구조활동 모습[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도 재난본부는 산악사고를 줄이기 위해 도내 주요 등산로 입구에 소방공무원 및 의용소방대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 지킴이'를 배치,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 및 산악사고 예방 캠페인을 하고 있다.

재난본부는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위해서는 적합한 등산복과 장비를 착용하고 폭우 등 기상특보 시 산행을 중단하며, 등산 중 음주나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도록 당부했다.

아울러 등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해지기 전 하산하며, 낙석 등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지정된 등산로만을 이용할 것을 주문했다.

또 등산 중 사고를 당했을 경우 119에 신속히 신고하고, 휴대전화 GPS를 켜며, 주변에 안내표지판이 있으면 표지판 번호를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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