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의, 오늘 공조정책 발표…공동교섭단체 8부능선

주말 주요당직 논의, 정의당은 27일 또는 28일 전국위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원내공동교섭단체 구성과 관련한 논의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8.3.2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23일 공동교섭단체로서 공조할 정책과제 초안을 발표한다.

두 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초안을 발표한 뒤 각 당에서 최종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자구수정 정도의 작업만 남은 것으로 전해진다.

두 당이 공감대를 형성한 정책과제는 Δ한반도 평화 Δ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특수활동비 폐지 Δ선거제도 개편 등 정치개혁 Δ노동 존중 사회와 좋은 일자리 추구 Δ식량주권 확보와 농수축산업의 미래산업 육성 Δ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 보호 Δ권력기관 개혁 등 7가지이다.

두 당은 앞으로 공동교섭단체 명칭과 주요당직에 관한 논의를 이어간다.

공동교섭단체 명칭으로는 '○○와 ○○의 의원 모임'이 거론되며, 어느 당을 앞세울지 결정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교섭단체 원내대표는 평화당 장병완·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공동으로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원내대표 회동 참석 등 실질적인 역할을 누가 먼저 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공동교섭단체의 대표는 두 당의 대표나 의원들 중에서 1명을 선정해 '등록 대표'로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사안 별 합의가 이뤄지면 다음주 중 정식으로 공동교섭단체 등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이에 대한 당 차원의 승인을 구하기 위해 27일 또는 28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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