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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주거래은행·전자통장…금리·수수료 우대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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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 A씨는 직장 후배 B씨와 함께 유럽으로 출장을 가게 됐다. 급여이체 계좌가 있는 은행에 환전하러 갔는데, 자신보다 직급이 낮은 B씨가 환율우대를 더 많이 받는 것을 보고 뭔가 억울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 회사원 C씨는 급하게 돈이 필요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했다. 며칠 뒤 "예금을 담보로 맡기면 현금서비스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 만기를 바라보고 묵혀둔 예금통장이 그때서야 떠올랐다.

당분간 금리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은행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은행을 현명하게 활용하면 예·적금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선 '주거래 고객제도'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은행들은 고객의 예금, 외환, 신용카드 거래실적에 따라 기여도를 산출하고 이를 기준으로 고객에게 금리우대, 수수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따라서, 금융거래를 여러 은행으로 분산하지 말고 한 은행으로 집중하는 게 좋다. 이렇게 되면 해당 은행이 제공하는 다양한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15년 말 '계좌이동서비스'가 시행돼 거래 은행을 옮기는 일도 간단하다.

다음으로 '가족실적 합산'을 요청하자. 은행들은 고객과 가족이 동의할 경우 거래실적을 합산해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경우 거래실적을 합산한 가족 모두에게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 때문에 더욱 유리하다. 따라서 본인의 주거래 은행을 찾아가 거래실적 가족합산을 신청하면 우대혜택을 받는 데 유리하다. 거래실적 가족합산은 주민등록등본(또는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을 구비해 거래은행의 창구에 요청하면 된다.

'전자통장'도 잘 활용하면 각종 우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은행들은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고 전자통장에 가입하는 고객에 대해 수수료 감면, 금리우대뿐 아니라 무료 보험서비스 가입 등 다양한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예·적금 담보대출'을 활용하자. 은행들은 예·적금에 가입한 고객에 대해 예·적금을 담보로 상대적으로 통상 예금금리보다 1.0~1.5%포인트 높은 선에서 대출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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