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날' MB는 두문불출…측근들 발길 계속 이어져

<앵커>

그럼 이번에는 앞서 잠시 보여드렸던 이명박 전 대통령 집으로 가보겠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 조사 이후 오늘(22일)까지 일주일 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한석 기자. (네,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측근들이 그곳에 모이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렸는데 누가 왔는지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법원의 영장심사 결과가 가까워지면서 측근들 발길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3시간 전쯤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김효재 전 정무수석이 이 전 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한 뒤 한 시간 정도 머물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택을 방문하는 인사들의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서류심사의 경우 영장 발부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서 이 전 대통령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 측근은 영장이 발부된다면 집행 직전에 이 전 대통령이 별도의 입장을 밝힐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블라인드 사이로 불빛이 새어 나올 뿐 미동도 없습니다.

경호 인력과 경찰은 신원이 확인된 취재진 100여 명을 제외하고 이 전 대통령 자택 주변 접근을 삼엄하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지지자들 모습은 오늘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이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피켓과 현수막들만 걸려 있는 건 소환 때와 비슷합니다.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운명의 날 이 전 대통령에게 오늘 하루는 유난히 길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홍종수, 영상편집 : 오영택, 현장진행 : 편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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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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