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李총리 "21세기는 물전쟁 시대…4대강 자연성 회복"

댓글 2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 물의 날 축사…"통합 물관리·물산업 육성"

뉴스1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3.2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20세기가 석유전쟁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전쟁의 시대"라며 근본적 해결책을 찾아 지속가능한 국토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대강 자연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8년 세계 물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물의 위기를 정부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아랄해나 4대강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총리는 4대강과 관련, "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10개 보를 시범적으로 개방했다. 그 효과를 분석해 올해 안에 전체 16개 보 개방 등 처리 방안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합 물관리를 추진하겠다. 물관리 일원화 법안을 국회가 처리해주는 대로 시행할 것"이라며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 기반을 마련해 유역 단위 물관리를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물산업 적극 육성도 약속했다.

그는 "질수와 담수화 같은 수량확보, 오염방지와 정화 같은 수질개선, 상하수도 시설과 하수처리를 포함한 물 효율 제고, 가뭄과 집중호우 등에 대비하는 재난대처 등 물산업과 행정의 여지는 상상보다 넓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민간 노력을 지원하며 정부 스스로도 선도적 유인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세계물포럼'에 참석했다면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비정부기구(NGO) 대표들은 국가별 문제에 공동대응하고 물관리 기술을 함께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각국 전시관을 둘러보며 물산업을 향한 세계 여러 나라의 경쟁적 도전을 실감했다. 기업을 포함한 민간도 노력을 가속화해달라.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고 당부했다.
smith@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