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화)

높디높은 북아일랜드 최전방…신태용호 수비, 제대로 검증 나선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북아일랜드 주전 공격수 카일 라페르티. © AFP=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계무대에서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수비 안정화가 우선이다. 높이와 힘을 이용한 공격을 펼치는 북아일랜드전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웨덴, 독일과 격돌하는 신태용호에 좋은 공부가 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북아일랜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16강에 오르고 3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24위에 오르는 등 최근 떠오르고 있는 강호다. 비록 월드컵 경험이 3번에 불과하고 러시아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한국이 우습게 볼 상대가 아니다.

특히 힘과 높이가 좋은 수비진은 북아일랜드의 강점으로 꼽힌다. 북아일랜드는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10경기에서 단 6골만을 내줬고 스위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1골만 허용했다.

상대적으로 공격진에는 묵직한 이름이 보이진 않는다. 조쉬 매그니스(찰턴)와 카일 라페르티(하츠)가 3골로 최다 득점자다.

하지만 10명이 득점에 가담할 정도로 다양한 득점 루트를 자랑한다. 특히 조니 에반스, 가레스 맥컬리(이상 WBA) 등 수비수들도 득점을 올릴 정도로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인 모습이다.

북아일랜드의 공격은 단순하지만 막기 까다롭다. 최전방을 지키는 매그니스는 188cm, 라페르티는 193cm로 큰 키를 자랑한다. 북아일랜드는 이 둘의 포스트 플레이를 이용해 공격을 풀어나간다. 둘의 머리를 먼저 노린 뒤 이어지는 세컨드볼 싸움을 통해서 북아일랜드는 상대 수비를 흔든다.

한국은 그동안 아시아의 호주를 비롯해 국제 무대에서 힘과 높이를 앞세워 공격을 펼치는 팀들에 약한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신태용호가 지난 1월 터키에서 체격이 큰 동유럽의 몰도바,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치른 이유기도 하다.

또한 185cm가 넘는 수비수들이 합류하는 북아일랜드의 세트피스 공격은 또 다른 공격 옵션이다. 실제 북아일랜드는 월드컵 예선 동안 코너킥과 프리킥, 스로인 등 다양한 세트피스를 골로 연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도 세트피스 한 방에 무너졌던 기억이 많았던 한국 입장에서는 좋은 스파링 파트너인 셈이다.

한국이 본선에서 만날 스웨덴, 독일은 북아일랜드보다 더 빼어난 공격력을 자랑한다. 그들은 체격적인 면과 함께 기술적으로도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 부족한 점이 많은 한국 입장에서는 먼저 경험하고 예방 주사를 맞는 것이 분명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북아일랜드를 잘 막아낸다면 자신감이라는 또 다른 결과물도 수확할 수 있다.

dyk0609@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