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팔자' 전환에 장중 반락…880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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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마감한 코스피 |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2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둘러싼 불확실성 해소로 10포인트 넘게 오르며 2,49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1.05포인트(0.44%) 오른 2,496.02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87포인트(0.40%) 오른 2,494.84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장중 한때 2,508.71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한 달 보름여 만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2일(2,525.39)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0∼21일 FOMC 정례회의를 열어 정책금리를 1.25∼1.50%에서 1.50∼1.75%로 인상하고 올해 정책금리 전망의 중간값은 유지했다.
다만 2019년, 2020년 중간값 전망치는 상향 조정하면서 내년과 후년 금리인상 속도가 애초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점도표 중간값은 유지되면서 평균값은 상승하는 애매한 FOMC 결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면서 "한국 철강에 대한 관세 부과가 유예될 수 있다는 보도로 보호무역 우려가 완화한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올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위원 수가 늘면서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논란은 지속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오후 들어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종목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123억원, 81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2천94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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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마감 |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1.38%), 은행(1.11%) 등 금융 업종과 전기가스업(1.32%), 전기·전자(1.03%)는 올랐고, 종이·목재(-1.92%), 운수창고(-1.48%)는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전자[005930](1.41%), SK하이닉스[000660](0.2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69%), KB금융[105560](1.43%), NAVER[035420](1.13%)는 강세를 보였다.
반면에 셀트리온[068270](-0.32%), 현대차[005380](-1.29%), POSCO[005490](-1.45%), LG화학[051910](-0.24%), 삼성물산[028260](-1.12%)은 내렸다.
OCI[010060](10.14%)는 중국의 환경규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10%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93포인트(1.57%) 내린 871.6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66포인트(0.41%) 오른 889.21로 개장한 뒤 오전에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자 하락 반전하며 880선을 내줬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425억원, 1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은 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10위권에서 메디톡스[086900](4.22%)와 포스코켐텍[003670](2.81%)만 오르고 나머지는 전부 내렸다. 특히 신라젠[215600](-9.86%), 바이로메드[084990](-5.44%), 티슈진[950160](-5.74%)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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