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 kt, '올해는 안 된다'는 다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에 오른 kt 위즈./뉴스1 DB © News1 오장환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시범경기의 기세가 올해에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kt 위즈는 지난 21일 막을 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5승1패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kt는 지난 2015년 처음 1군 무대에 발을 디뎠다. 10번째 막내 구단으로 KBO리그에 들어왔지만 지난해까지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3년 연속 승률 3할에 미치지 못하면서 10위에만 머물렀다.

초대 조범현 감독이 떠난 뒤 2017시즌 김진욱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다. 김 감독과 함께 kt는 초반 상승세를 타면서 반등을 예고하는 듯 보였다.

시범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4월 한때 1위까지도 올랐다. 그러나 투타의 부조화 속에 패전이 쌓여갔다. 순위다툼이 치열한 여름철에 무너지면서 다시 10위로 돌아갔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kt는 2018시즌을 도약의 해로 여기고 있다. 선수단도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각오로 새 시즌에 임하고 있다. 더불어 단지 10위에서 벗어나는 것을 넘어 5할 승률과 5강을 목표로 삼고 있다.

팀 전력은 한층 탄탄해졌다. 지난 겨울 kt는 황재균에게 거액을 안기며 데려왔다. 팀의 약점으로 꼽힌 3루를 보강하고 공격력까지 강화했다.

외국인 선수 전력도 안정적이다. 2017시즌 평균자책점 1위 라이언 피어밴드가 건재하고 더스틴 니퍼트도 데려왔다. 공수주에서 다재다능함을 보인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도 재계약을 맺었다.

젊은 층의 성장도 한몫했다. 3선발로 자리 잡은 고영표와 구단 창단 첫 완봉승의 주인공 주권, 2차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금민철이 대기하고 있다. 이 외에 김재윤과 이상화, 엄상백 등 경험을 쌓은 불펜진이 버틴다.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슈퍼루키' 강백호까지 데려오며 기대감이 커졌다.

매년 순위 상승에 도전하고 있지만 성과가 없었던 kt.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각오대로 kt가 드디어 순위 싸움에 끼어들게 되면 KBO리그를 보는 재미는 한층 배가 될 전망이다.
mae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