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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선배' 홍명보가 '후배' 신태용호에게 "시간은 흐른다…편하게 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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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뉴스1 DB © News1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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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편안하게 마음을 먹고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홍명보 전무는 22일 서울시 중구 장충단로의 두타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컬렉션 런칭 이벤트'에서 열린 토크쇼에 참석, "신태용 감독이 편안하게 (월드컵 준비를) 했으면 좋겠다. 시간은 자연스레 흐르고 언젠가는 상대가 우리 눈앞에 온다. 편하게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홍명보 전무는 국내서 누구보다 월드컵 경험이 풍부하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선수로 네 차례 월드컵을 경험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코치로 참가한 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수장으로 팀을 이끈 바 있다.

홍 전무는 "지금이 대표팀에게는 굉장히 민감한 시기다. 최종 명단 전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경쟁이 심해진다. 그만큼 부상이 염려가 된다"면서 "대표팀에서 잘 컨트롤 할 것이다. 선수들도 힘들겠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평가전을 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후배들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입고 뛸 유니폼을 본 홍명보 전무는 "검정색 바지를 보니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예선 때 도쿄대첩이 생각난다. 그 당시 좋았던 기운이 이번 선수단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이어 "유니폼 재질도 발전한 것 같다. 2002년 월드컵 전까지 전반전 끝나고 손으로 땀을 짠 뒤 후반전에 뛰었던 기억이 난다"면서 "선수들이 경기하는데 최적의 여건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홍명보 전무는 "한국축구의 특징은 투혼이다. 이런 모습이 러시아 월드컵에서 잘 이뤄진다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낼 수 있다.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3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팀이 잘 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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