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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北위성관제소 인근 건물 건설 포착, 의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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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20일 "평양에 있는 북한 위성관제소 근처에서 주요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3월 위성 사진에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NK뉴스가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해 4월23일 구글어스에서는 보이지 않던 건물이 올해 3월16일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에는 확인된다. 사진은 북한 위성관제소를 찍은 구글 맵스의 위성사진으로 건설 중인 건물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NK뉴스가 지난 20일 공개한 사진에는 관제소 서쪽으로 새로운 건물이 건설되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2018.03.22. (사진=구글 맵스 캡쳐)photo@newsis.com


NK뉴스 "北 위성관제소 부근, 최소 2개 건설"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북한 평양 외곽에 이는 위성관제종합지휘소(위성관제소) 인근에 새로운 건물이 건설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20일 "평양에 있는 북한 위성관제소 근처에서 주요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3월 위성 사진에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평양 보통강 유역에 위치한 북한 위성관제소는 인공위성과 로켓 발사 등을 지휘하는 시설로 알려져 있으며, 2015년 미국 CNN방송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

NK뉴스가 이날 공개한 사진을 보면 지난해 4월23일 구글어스에서는 보이지 않던 건물이 올해 3월16일 플래닛 랩스(Planet Labs) 위성사진에는 확인된다.

NK뉴스에 따르면 최소 2개 건물이 지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존스홉킨스 국제관계대학원 산하 한미연구소 커티스 멜빈 연구원은 "사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분명히 말할 수는 없지만 '위성관제소'의 확장으로 보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2개의 선물이 '지하시설' 위에 있다고 봤다.

'노스코리아 테크'를 운영하는 북한 전문가 마틴 윌리엄스는 이 건물들이 위성 발사 프로그램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만약 이것이 위성관제소의 일부라면 예정된 추가 위성 발사를 앞두고 대폭 확대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며 "북한이 우주 계획에 진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건물들의 목적이 불분명한 만큼 위성 발사와 연관이 없을 수도 있다.

멜빈 연구원은 박물관이나 직원을 위한 문화 공간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는 이 건물의 목적에 대해 "외국인이 평앙을 방문하거나 공식보도에 등장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16년 2월7일 광명성 4호(은하4호)를 발사한 것을 마지막으로 로켓을 쏘지 않고 있다. 광명성 4호는 우주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로켓 발사에 대해 '위성 실험'이라고 주장해왔지만, 국제사회는 유엔안보리 결의 1874호 등에 따라 위성 발사와 상관없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관련된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내외신 언론에서는 북한이 위성발사에 대해 합법적 권리행사라고 주장하고 미사일 관련 기자재 정황이 포착되면서 북한이 광명성 5호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NK뉴스도 이날 지난해 만난 북한 국가우주개발국(NADA)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올해 최소 2번의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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