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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文대통령, 베트남으로 출국…5박7일 거점외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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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일 베트남 국빈방문…첫 일정 '베트남 히딩크' 박항서 만남

24~27일 UAE 공식방문…임종석과 바라카원전 찾아

뉴스1

2017.12.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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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5박7일간의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위해 베트남 국빈방문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베트남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베트남 방문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U-23(23세 이하)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을 거머쥐며 베트남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훈련장을 찾아 박 감독을 격려하고 훈련을 참관한 뒤 한국과학기술원(KIST)을 모델로 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한다.

2020년 완공 예정인 VKIST는 한국이 50%(3500만달러)를 부담해 지어진다.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는 숙소에서 베트남 동포 만찬 간담회를 연다.

이틀째인 23일엔 베트남 국부인 호치민 주석 묘소 헌화로 일정을 시작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이후 쩐 다이 꽝 주석과의 정상회담과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응우옌 티 킴 응언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면담 뒤엔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과 취업박람회,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같은 날 저녁엔 쩐 다이 꽝 주석이 주재하는 국빈만찬에 자리할 계획이다.

베트남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엔 숙소 인근 서민식당에서 하노이 시민들과 아침식사를 함께하고, 호안 끼엠 호수 일대 명소를 돌아보며 양국 국민 간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인 뒤 UAE로 출발한다.

문 대통령의 이번 베트남 순방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베트남을 찾은 데 이어 4개월만이다. 베트남이 아세안과 인도를 잇는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거점이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UAE 공식방문 중엔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와의 확대·단독 정상회담, 한국기업이 UAE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 참석 등이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의 UAE 방문엔 지난해 말 특사 자격으로 UAE를 찾았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동행한다. 이에 이명박정부 시절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 비공개 군사 양해각서(MOU) 관련 문제에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된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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