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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Oh!쎈 레터] "나 이용했다"..육지담, 알맹이 없는 10시간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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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이소담 기자] 래퍼 육지담이 무려 10시간 동안 폭로를 이어왔으나, 정확히 어떤 부분을 세상에 알리고 싶고 또 어떤 부분이 억울했는지 알기는 어려웠다.

육지담은 지난 2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워너원 소속사인 YMC엔테인먼트, 자신의 전 소속사인 CJ엔터테인먼트, 악성댓글과 루머를 퍼트렸다는 ‘악플러’를 저격했다.

논란의 시작은 육지담이 지난 달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다니엘을 언급하면서다. 강다니엘의 한 팬이 개인 블로그에 올린 팬픽션을 캡쳐해 “우리의 이야기”라고 주장, 골자를 알기 어려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날부터 있었던 일에 대해 “무서운 일들이 일어났다”며 “강다니엘 군과의 사건은 당사자끼리 풀고자 했으나 그들은 워너원 전체를 숨기려는 작전을 짠듯이 보였다”고 블로그를 통해 주장했다. CJ와 YMC의 사과와 해명을 원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CJ와 YMC 측은 “어떤 사과를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육지담과 CJ 사이의 전속계약은 지난해 만료된 바. YMC 측은 “소속 아티스트들이 상처받거나 피해 보는 일이 발생되지 않게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의 추가 주장은 계속됐다. “나에게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을 거라곤 상상조차 안 해놓고 이제 와서 소속사랑만 풀라?”, “정신 차리세요 여러분” 등 대중을 향해 질타했다. 자세한 상황 설명 없이 ‘강다니엘 사건’이라고만 언급한 뒤 사과문만 원하고 있으니 대중이 의아함을 푸는 것은 당연해 보였음에도 말이다.

‘언프리티 랩스타’의 영상 링크를 게재하고 “나 이용하던 프로그램”이라고 저격하고, “회사 없이 처음 공연하러 간 미국에서 과거 빌보드 1위 래퍼랑 컬래버 프로젝트가 잡혔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척돔 공연도 하지 못했다며 “내가 이래도 이용해 먹는 걸로 보이냐”고 주장했다.

소속사들을 향한 음모론이라도 제기하고 싶은 걸까. 그러기엔 대중은 “지금처럼 이름 석자를 세상에 알리게 해준 계기는 무엇이냐”고 묻고 있다. CJ와 YMC 측에서는 “어떠한 사과를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했음에도 녹음, 사진 증거 등을 갖고 있다는 이야기만 전한 육지담. 그녀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그 누구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 besoda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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