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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뉴욕증시]美연준 통화정책 결정에 '출렁'..일제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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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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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올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회의를 주시하며 크게 출렁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18%(44.96포인트) 하락한 2만4682.31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8%(5.01포인트)와 0.26%(19.02포인트) 떨어진 2711.93과 7345.29로 장을 마감했다.

긴장감 속 혼조세로 출발한 주요 지수들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반락과 반등을 반복하다 막판 약세로 돌아섰다. 0.25%의 금리인상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데다, 올해 ‘3차례 긴축’을 유지한 데 대한 안도감과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혼재하면서다.

연준은 연준위원들의 개별적 금리 인상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3차례 긴축이라는 기존 기조를 유지했지만, 내년엔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후년엔 2차례로 각각 전망했다. 당분간 경제 흐름을 지켜보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미다. 시장 일각에선 종전(16명 중 4명)보다 더 많은 위원(15명 중 7명)이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한 만큼 “여전히 올해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주식을 포함한 일부 금융자산이 고평가돼 있다고 지적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등 무역정책에 대해 우려 시그널을 보내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는 FOMC 직후 올랐다가 파월의 기자회견 중에 점진적 금리 인상 발언이 반복되자 내리는 양상을 보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9% 내린 17.91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 밖으로 줄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63달러(2.6%) 상승한 65.1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2.05달러(3.0%) 오른 69.47달러를 기록했다.

금값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 앞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값은 전일보다 온스당 9.60달러(0.7%) 상승한 1321.5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최근 1주일새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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