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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 야당 대표 "아베 정권 전체가 조작" 거리에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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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헌민주당 에다노 대표 "키맨은 아베 총리 부인"

뉴스1

일본 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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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일본 야당 입헌민주당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대표는 21일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거리 연설에서 학교법인 모리토모(森友)학원과 관련한 재무성 문서 조작 문제와 관련해 "키맨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昭恵) 씨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떳떳하다면 국회에 와서 증언하면 된다"고 말했다.

지지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에다노 대표는 또 "(당시 재무성 이재국장이었던)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寿) 혼자 했을 리가 없다. 정권 차원에서 조작했다. 재무성이 아니라 정권 전체의 문제이다"고 비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연설에 시민 2000명이 모였다고 말했다.

에다노 대표는 오는 27일 중참 양원 예산위원회에서 진행되는 사가와 전 국세청 장관의 증인 출석 문제에 대해선 "입구의 입구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을 위해 증언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자"고 호소했다. 또 아키에(昭恵) 여사에 대한 소환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재무성이 모리토모학원 국유지 매각 결재 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이달 드러난 뒤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세가 계속될 경우 개헌 논의는 물론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의 3선 전략에 차질이 빚어질 수밖에 없다.

아베 총리 측은 이번 문서위조 논란을 재무성 문제로 국한해 진화하려 하고 있으나, 아베 총리 본인에 대한 문책 여론은 점점 커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자신이나 부인은 사학 스캔들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allday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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